저희 39개월 아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국내에 50여개 체인을 가진 4년연속 브랜드 대상을 받은 위즈 아일랜드를 등교한지 이틀만에, 10월 28일 오전 11시에 2.5미터 높이의 등벽 시설에서 낙상하여 허벅지 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향후에도 한쪽 다리 길이를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2주가 지났지만 아이는 오늘도 밤잠을 못자고 아파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놀이학교 원장님이 0.7미터 높이에서 발부터 떨어졌다고 사고경위를 설명해주셔서 그렇게 알고 치료에만 전념하고 있다가 사고후 일주일만에 CCTV를 보고 너무도 슬프고 분노하였습니다. 저는 일주일 동안이나 완전히 속고 있었습니다. 사고는 엄청나게 축소되어 이야기 된 것이었습니다. 치료를 하는 데 있어서 사고 경위는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저희 아들은 수술을 하여 퇴원을 할 때 까지도 원장선생님의 거짓말에 속았습니다.
사고 영상은 첨부하였습니다. 2미터 높이에서 무릎부터... 떨어지는 영상... 뿐만 아니라, 해당 영상은 사고 직전의 23초가 삭제되어 있습니다. 놀이학교에서는 지X시스템의 CCTV가 하드디스크에 베드섹터 발생및 응답지연, 일시적인 장비 메모리 이상 등으로 누락되었다고 하는 답변만을 하고 있는 바, 이를 공론화 하기 위해 신문사 등에 연락하였습니다.
해당 놀이학교는 아이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잘못을 사죄하기 보다는, 사고 경위를 제대로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였고 자기 놀이학교를 무료로 다니게 해주겠다는 보상책, 해당 원장을 감봉처리하겠다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2.5미터의 등벽 시설이 아무런 관련 법규없이 설치되어 있고, 법규가 없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더 안전하리라고 생각했던 고가의 놀이 학교(자기들은 감성 놀이학교라고 하더군요.)가 법규 밖의 학원 시설이고, '놀이학교'라는 명칭도 쓰면 안되는 '학원' 시설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5cm 의 메트밖에 깔려있지 않은 시설이 전혀 문제없는 시설이 되어버렸습니다. 학원은 현재 이런 시설의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관련법규를 강화하여 적용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놀이'학원'에서 안전을 위협당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위즈아일랜드의 직영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직영점도 아닌 단순한 프렌차이즈라고 합니다. 지금도 해당 놀이학교의 사진에는 직영점 오픈이라는 플랭카드를 붙인 사진을 써붙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이버에도 직영점이라고 나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은 공론화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도 위즈아일랜드는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감성 놀이 프로그램을 해준다고 합니다. 저희 아들의 슬픔을 공감하는 감성은 없는 것같네요..
저희 아들이 이틀간 다닌 하남점은 제가 CCTV영상을 요청한 날부터 새로운 원아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가 빈 자리를 또 어떤 아이가 들어와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