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야가라
세계 유명 관광지
나이야가라 폭포
그 곳을 보는 것이
꿈이던 꼰대들 시대
너무도 살기 힘들어
꿈으로만 생각했던 일
요즈음 살만한 이들
가본다는 그 폭포
언젠가부터 그 이름
그대로 흉내 내어 부르는
유행가 노래가 생겼고
그래서 더 유명한 말
나이야가라 멀리멀리
나이가 무슨 문제인가
나이를 무시하는 시대
폭풍 앞에 등불
몰아치는 전쟁 죽음
살아남기 위한 공포
한 치 앞도 모르던
시대를 되돌아보면
온 동네 총탄 날고
탱크에서 쏘는 대포
피해 다니던 시절
그 무섭던 50년대
자고 나면 가족 누구
흔적 없던 죽음 앞에
벌벌 떨며 초조했던
우리 가족들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래서 아침 인사말
안녕히 주무셨냐고
물어보았던 시대
그렇게 태풍 앞에
촛불 같았던 시대
풍요로운 시대
요즈음 큰소리하는
힘 있고 돈 있다는
가진 것 자랑하는
그런저런 이들에게
지난 삶 돌아보라며
60년대 먹을 것 없어
어린 학생 점심시간에
운동장 한 귀퉁이에서
수도꼭지 빨았던 시대
그렇게 경제 일구느라
제 몸 아끼지 않았던
부모는 굶어도 제 자식
배불리 먹이고 싶었던
그렇게 부모는 굶으면서
50 – 60년대 출생한 이들
당시 허기져서 허덕이던
부모 시대 생각하나 몰라
절약이라는 덕목 귀해지고
풍요에 빠져 혼미해진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