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약 10년 된듯) 뭣 모르고 좋아했던 아이가 있었는데요.. 그때 정말 친하게 잘 지냈었는데... 몇년을 좋아했지만... 어렸을 때고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던지라.. 아무말도 못했지요... 멀리 이사를 가면서 10년이나 못 본게 되었네요.. 핸드폰도 없던 시절..
그런데 얼마 전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연락처 교환하고 몇번 만나긴 했는데... 어릴때 기억때문인지.. 원래 성격이 활달하고 털털해서 인지(그 아이가..) 어색한 기운 없이 시간이 잘 흘렀습니다.
이 아이도 상당히 반가워는 하는 것 같은데... 그냥 어렸을때 추억이고... 다시 만나서 기쁜.... 그정도 수준의 친한 오빠로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호감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두근거리고 가슴이 터질것 같은데... 수시로 생각나고...(거의 상사병 수준이군요 -_-;) 10년전에 못한 고백을... 꼭 하고는 싶은데... 어렵게 만난 관계가... 다시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제 판단의 가장 큰 걸림돌은.. 원래 이 아이가 활달해서 주위에 친구가 많다는 것이지요...
확신을 서지 않는다면 그냥 가끔 보는... 사이로.. 추억속에 첫사랑으로 간직하고 싶은데... (물론 힘들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