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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븅신사바] 학교 (약스압?)
게시물ID : panic_74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아라오징어
추천 : 7
조회수 : 7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15 01: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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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윽 지금이 도대체 몇 시 지?”
분명 나는 수업 시작 소리와 함께 잠깐 눈을 감았을 뿐인데 벌써 밖은 깜깜했다. 얼마나 오래 잤는지 뚜두둑 하는 소리가 나는 몸뚱이를 움직이며 책상 속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보았다. 10시 20분.... 이때까지 잤다고 믿어지지도 않는 시간과 함께 남겨져있는 문자들.
 
‘네가 너무 곤히 자고 있어 먼저 간다~ 아듀~ㅋㅋㅋ’
‘아직도 자냐? 수위 아저씨가 깨워 줄꺼야! 그전에는 일어나라 좀! ㅋㅋㅋ’
‘밤에 야동 좀 적당히 봐라’
‘오늘 야자도 없는데 혼자 학교겠네 ㅋㅋ’
 
“개자식들! 내일 학교 오면 두고 보자,아 내일 쉬는 날 이지? 젠장! 그러보니 왜 아저씨가 안 깨워 주셨지?”
 
오늘은 수능이 끝나고 야자가 없는 금요일, 원래라면 9시쯤 아저씨가 깨워 주셔야 하는데...
그런 생각에 나는 의아함을 느꼈지만 빨리 집에 가서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 먹으며 롤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에 의아함을 떨쳐내고 들뜬 마음으로 가방을 챙기고 교실을 나섰다.
나는 중앙계단을 내려와 유리로 된 문은 열었다.
 
“철컹”
 
아니 열려고 햇었으나 문 손 잡이가 체인에 돌돌 말려 자물쇠에 잠기어 덜컹거렸다.
 
“이런 젠장... 되는 일이 없네! 아저씨 방이 어디더라?”
 
분명 수위 아저씨의 방은 중앙 문에서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보이는 왼쪽계단과 중앙계단 사이였지? 나는 수위 아저씨의 방에 몸을 왼쪽으로 틀었을 때 수위 아저씨의 방이라고 추정되는 곳에서의 불빛을 보며 ‘럭키~ 아직 안 주무시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스마트폰을 만지며 방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고개를 들고 방 앞에 도착하여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 때 나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오싹하며 온몸의 털이 곤두 선듯한 그 느낌.... 애써 그 느낌을 무시하고 문을 열었을 때 나는 입 밖으로 터져 나오려는 비명을 간신히 삼키며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툭’
 
“아..아저씨?”
 
죽은 지 얼마 안됐는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피 웅덩이 속에서 몸뚱이와 머리가 동강 분리되어 신나게 놀고있는 그런 비현실적인 모습에 나는 몇 초 동안 아무생각 못하고 멍 때리고 있었다. 그러다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에 몸서리치며 빠르지만 조용한 걸음으로 중앙 계단을 올라 2층 맨 오른쪽에 있는 교무실을 향해갔다.
 
‘분명 나를 눈치 챘을꺼야! 피도 따뜻했고 그 장면을 보기 전까지 나는 너무 눈에 띄게 행동하고 있었어! 선생님 제발 한분이라도 있기를! 살아 있으시겠지? 제발!’
 
나는 2층에 올라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의 인기척을 느꼈다. 저 멀리 교무실 앞에 있는 하나의 인영... 선생님인가 싶었지만 나의 본능이 말해주고 있었다. 저놈은 위험한 놈이다 라고, 그 모습을 보며 흠칫하는 나의 모습에 그 사람도 나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뒤를 돌아 나를 봤다.
키는 168~170 정도의 남자라면 작고 여자라기에는 큰 키에 머리를 길게 늘려트리며 한손에는 정육점에서 많이 보았던 고기를 조각낼 때 쓰는 네모난 커다란 칼을 들고 있었다. 그? 그녀?는 나를 보고 입을 버리며 웃더니 다다다 달려왔다. 그 모습에 나는 기겁을 하며 계단 밑으로 빨리 내려갔다. 먼저 계단 밑으로 내려온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갈팡질팡하다 그녀가 내려오는 소리에 재빨리 계단 밑 어두운 공간에 들어가 숨었다. 제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저 자식에도 먹히기를 바라면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던 그 자식이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내 쪽을 보며 걸어왔다.
 
‘안돼! 제발, 제발 오지마’
 
‘1004 같은 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야!'
 
그녀와의 거리가 몇 발자국도 남지 않았을 시점에 멀리서 들리는 벨소리... 울리다 말아버렷지만 분명 저 벨소리는 여동생이 멋대로 적용해놓은 나의 스마트폰 벨소리가 분명하다. 아까 수위 아저씨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흘린게 틀림없다. 그 소리에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벨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 모습에 나는 안도하며 조용히 급하지만 천천히 중앙계단을 타고 다시 교무실로 향했다.
 
“쾅!! 콰직!”
 
그녀가 폰만이 그곳에 있다는 걸 눈치 챘는지 무엇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나의 스마트폰이겠지...나는 교무실에 도착한 후에 아무도 없는 깜깜한 교무실에 절망했으나 고개를 흔들며 나의 손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전화기를 들었다.
 
‘........’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뚜뚜뚜 소리조차 없으며 어느 버튼을 눌러도 요지부동 이였다. 이것만 이런거겠지 하며 가느다란 희망을 가지고 다른 전화기도 들어보았지만 역시 무음, 그년이 분명 전화선을 끊어버린게 틀림없다. 나는 다시한번 절망에 빠졌지만 어떻게든 정신을 가다듬고 무기가 될만한 물건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된 저 끝에 학생 주임 선생님 자리에 있는 야구 방망이를 보며 속으로 쾌재를 질렀다. 늘 나의 엉덩이를 위협하던 학주의 방망이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이뻐보이는지 나는 달려가 그 방망이를 쥐자 감격의 눈물이 나올려는 걸 간신히 참았다. 그렇지만 나는 여기에 더 만족하지 않고 다른 것들을 더 찾아보았다. 그때 눈에 띤 것은 우리 담임선생님의 책상 서랍이였다. 그 서랍을 보자 나는 유령에 홀린듯 그곳에 가서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다.
 
‘분명 있을꺼야. 어디 있지? 제발 폰만지다가 걸린 애들이 있을텐데? 찾았다!’
 
스마트폰의 전원을 켜보니 전원도 들어오고 배터리도 50%로 적당하게 차있었다. 시간은 대략 10시 45분.....체감 상 몇시간은 지난 거 같은데 겨우 25분 흘렀다. 스마트폰의 불빛이 꺼짐과 동시에 교무실 문이 끼익 하더니 열렸다.
 
“어디니? 뭐하니?”
 
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몸을 숙여 책상밑에 숨으며 그녀를 보았다. 내가 그녀와 마주친 곳이 교무실 앞이라 그랬는지 그녀는 다른데를 찾아보지도 않고 이곳으로 온것같다. 그런거 치고는 좀 늦은거 같지만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다 내가 통화되는 전화를 찾기위해 이리저리 헤친 자국을 보며 자신의 감이 맞았다 라고 생각하는듯한 미소를 지었다.
 
“찾았다....”
 
그녀는 숨어있는 나를 찾기 위해 인기척을 죽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나는 몸을 기며 그녀와 멀어져 문을 향해 기어갔다. 그녀가 문과 가장 멀어졌을 때 나는 뛰어가나 교무실 바로 옆에 있는 계단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가 중앙 계단 바로 옆 3-1반에 까지 뛰어서 들어가 교탁 밑에 들어갔다. 숨을 고른 후 빨리 스마트폰을 켰다. 스마트폰에는 비번이 걸려있기는 했으나 긴급전화에 들어가 112에 전화를 걸었다.
 
“네 여보세요. 112 경찰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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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경찰서죠? 여기 oo 고등학교인데 살인자가 있어요. 어서 와주세요!”
 
“oo 고등학교요? 곧 출동하겠습니다. 10~20분정도 소요됩니다.”
 
“네! 빨리 와주세요!”
 
나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또 벨소리가 울릴지 모르니) 다시 교실 밖으로 나가기 위해 앞문을 열었다.
 
“흐히이이히”
 
문을 열자마자 그녀가 그 앞에 기괴한 웃음을 지으며 두손은 칼과 함께 위로 올려져있고 그마져도 나를 찍기 위해 내려오고 있었다. 나는 초인적인 능력을 발위하여 그 칼을 피하고 뒤돌아 도망가려는걸 그녀가 횡으로 베었으나 가방에 막혀 실패 했다. 또 다시 한번 내려찍은 칼은 학주의 나무 방망이에 깊이 박혔다. 꽤 깊이 박혔는지 한번에 빠지지 않는 방망이를 빼기위해 잠깐 한눈판 그녀를 밀치고 다시 중앙계단으로 2층까지 뛰어왔다. 그런 다음 다시 왼쪽 계단을 통해 4층까지 올라갔다.
 
‘“하악 하악...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폰이 없으니 시간을 알길 없는 나는 하염없이 경찰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지. 나는 시간을 어떻게는 오래 끌기위해 다시 한번 도망칠 각오를 하고 숨을 가다듬으며 중앙과 오른쪽 계단사이를 향해 걸어갔다.
 
‘오른쪽 계단과 중앙 계단 사이에 있으면 어디서 올라오든 도망칠 수 있을거야. 달리기는 내가 더 빠른거 같으니깐’
 
라고 생각하며 걸어가는 도중에 저 멀리 어떤 실루엣이 보였다. 나는 잠깐 흠칫 했지만 덩치로 보나 멀리서도 반짝이는 대머리를 하고 있는 익숙한 뒷태에 나는 감격하며 그 실루엣에 다가갔다. 나의 계획도 잊고 그 실루엣에 가까이 갔을때 나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뒤태는 학주가 틀림없었으나 가까이 다가가 본 그의 모습은 다리와 몸이 분리 되어 다리는 땅에 몸은 머리와 연결되어 공중에 떠있었으며 어느 공포소설에서 묘사 했을때와 같이 혀를 길게 늘려 트리고 있었다. 그런 경악스러운 모습에 나는 달려오다 말고 주저 앉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옆에서 들리는 인기척.... 그녀는 다리에 힘이 풀려 움직이는 나를 보며 다시 기괴한 미소를 짓더니 빨리 올라 오고있었다. 그 모습에 나는 몸을 움직여 피하려 했으나 간신히 일어나는 정도에 끝나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위에서 떨어지는 그녀의 칼... 나는 생각하기도 전에 움직이는 몸에 의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어...엄청난 힘....!'
 
"윽"
 
"흐흐흐으흐흥"
 
그녀의 칼은 엄청난 힘으로 나를 내려찍으려고 하고 있었다.
 
'제발 한번만 밀어내자!'
 
엄청난 젖먹던 힘까지 다 짜내어 그녀를 밀어 냈다. 나에게 밀려난 그녀는 한번 휘청 거리더니 다시 공격 하려던걸 나의 빈 가방으로(아까 베여서 내용물이 다 떨어짐) 그녀의 얼굴에 던지고 계단 밑으로 밀어버렸다.
 
"우당탕탕"
 
큰소리와 함께 그녀는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그 모습에 나는 이제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으나 그녀가 움찔거리는 모습에 기겁을 하며 중앙계단을 향해 뛰어갔다. 중앙계단에 다다랐을때 뒤돌아 보니 그녀가 양팔이 뒤틀린체로 (칼은 놓치지도 않았다) 나에게 뛰어오고 있었다.
중앙계단을 내려와 투명한 유리문으로 저멀리 봤을때 경찰관 아저씨들이 보였다.그리고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계단에서 내려오는 그녀...
분명 경찰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리저리 꺽인 팔을 축 늘어트리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에 모습에 공포를 느낀난 유리문을 두드리며 경찰 아저씨를 외쳤고 나의 모습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아저씨들이 뛰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 봤을때 여전히 재미있다 라는 표정으로 기괴한 웃음을 지으며 쳐다보는 그녀의 얼굴과 칼을 보았고 나에게 내려오는 칼과 함께 유리문이 깨지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기절해 버렸다.
 
 
 
 
-------------------------에필로그------------------------
 
결론을 말하자면 나는 간신히 살아났다. 그렇지만 이 일로 인해 나는 언론의 집중 대상자가 되어 언론인을 피해 다녀야 했으며 정신치료를 받으며 진했다.
지금은 일상 생활이 가능해질 정도로 괜찮아 졌으나 가끔 악몽을 꾸기도 한다. 이일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입고 지금도 생각하면 치가 떨리나 깨달은 것도 있으니 나는 절대 무슨일이 생길때 죽음을(자살)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그때 느낀 삶에 대한 엄청난 간절함으로 인해......그러나 요즘 나는 생각한다. 너무 일상이 지루하다고.....이럴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마지막에 본 그녀의 얼굴.....무엇이 그녀를 재미있게 했을까?
 
 
----------------------------------------------------------
 
공포소설은 첨이네요 ㅜㅜ 잘썻을련지 모르겟어요.
한명이라도 좋으니 공포를 느껴주세요 ㅎㅎ
 
참고로 벨소리는 B.A.P 의 1004입니다.
 
아! 그리고 중간에 보이는 ------------------------------------1 보이시나요?
그 절취선 밑에는 -------------------------2로 꼬릿말에 쓴글을 이어 읽으시면 또다른 앤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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