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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가시
게시물ID : lovestory_91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2/10 10:40:51

손톱에 가시

 

손톱 가시 박힌 것

남 다리 부러진 것

 

내 손톱 가시 먼저

남 다리는 건너 불

 

내 것은 바늘도 대봉

남의 것 대봉도 바늘

 

생각 같은 이 끼리

모여 제 편 만들고

 

서로 편들며 하는 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 편 아니면 모두

손톱의 가시로 생각

 

씨 뿌린 대로

 

제 자식 아니라고

어린아이를 물고문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악독한 짓 했나 자세히

 

물어볼 필요도 없고

더 알 필요도 없이

 

만인에게 본보기로

빨래 널어놓듯이 해야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또 지난날 어느 여인

자칭 가을에 예쁘다던

 

억울한 죄 조작 온갖

거짓 옭아서 구박했던

 

이제 그 수수께끼

술술 풀리기 시작

 

마음에 진 빚 많아

곳곳 눈치 살폈는데

 

이젠 모두 얼굴 돌려

아는 척도 하지 않는

 

비정규직

 

영원한 친구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는

 

비정규직 그들의 세계

4년의 무소불위 권력과

 

막강한 힘 마구 휘두르며

또 하고 싶어 발버둥 치는

 

온갖 야릇한 짓 해도

믿는 곳 있다는 그들

평생 비정규직이면서

남다른 풍요 누리는

 

공평

 

요즈음 세상 들리는

뜬 소문 들어보면

 

공평이란 이름 모를

박물관에나 있는 듯

 

제 편끼리 정한 공평

제 권력 위하는 잣대

 

그러다가 끈 떨어지면

어쩌려고 저러나 싶은

조석 변이라는 그들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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