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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헌팅ㅋㅋㅋ
게시물ID : humorstory_428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장난이였어
추천 : 3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5 13:51:57
안녕하세요
 
21살 여징어입니다 ㅎㅎ
 
 
 
문득 어린시절 당했던,,  헌팅이 생각나서 써봅니다ㅋㅋㅎㅎ
 
 
때는 바야흐로 2010년  4년전이니까 제가....
 
제가 17살때 고1때! 파릇파릇 청순(?)할때!
 
날개죽지뼈 까지 내려오는 검은생머리!에 분홍색 니트원피스에! 회색반하이부츠를 신고
 
 
집 앞에 횡단보도 건너려고 하고 있었구요 저녁7시쯤? 친구 만나려 가는 길이었죠. 
 
그 때 아마 제가 약속시간에 비해 좀 늦게 나왔을 거에요ㅋㅋ 빨리간다고 칭구한테 문자 보내고 있었는데
 
문자보내면서 옆에 어떤 남성분이 계신게 눈에 들어왔어요. 별생각 없이 그렇구나 하구
 
신호등 불이 바껴서 얼른 또각또각 걸어갔어요
 
그분도 뚜벅뚜벅 걸어오셨죠!
 
신호등 건너고서  갈림길이 3군데 였는데 발소리를 들으니 제가 가는 방향이랑 같은거 같았어요.
 
그러려니 했죠.  근데 제가 선택한 이 지름길이  주황불 침침히 켜져있고.. 사람많이 안다니고.. 그래서 좀 무섭거든요 ㅠㅜ
 
빨리 가야겠다 싶어서 "또각또각또각또곽곽!!" 빠르게 걸어가는데
 
그분께서도 "뚜벅ㄷ뚜벅뚜덕붝!!!"하고 빠르게 걷는게 뒤에서 들리는거에요ㅜㅜ
 
원래 전 겁이 많아서 항상 엄청!! 빨리빨리 걸어다니고 주변사람들한테 무서운 상황이면 알리고 그러는 편이라
 
친구한테 ㅜㅜ 무서워서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어떤남자가 나 쫓아오는거 같다 내가빨리걸으니 저사람도 빨리걷는다 어캐ㅠㅠㅠ" 라고 긴급히 문자를 보내니
 
"뛰어!!!!!!!!!!!!!!!!"  라고 문자가 왔고 저는 그걸 본 순간 뛰었어요!!!!
 
 
"또각또가ㅗ가가똭똭또꽉!!!!!!!!!!!!!" (빨리뛰는 부츠의 힐 나가는 소리   흐흑)
 
 
아제발 저는 뜀박질을 시작하며 저만 뛰기를 바랐어요 간절히...ㅠㅠ오오
 
 
제발 뒤에 남자가 뛰지 않기를 그렇게 빌었건만.. 제가 뛰기 시작하자
 
 
 
"뚜벅뚜버ㅏㄱ뚭곡뚜버버벅!!!!!!!!!!!!!!!!!!!!!!!!!!!!!!!"   마치 저를 잡으려는 듯이 달려와서
 
 
 
진짜 울기 직전이였어요.-(
 
아닌 밤중에 추격전.......
 
 
 
근데
턱!!!!!! 하고 어깨가 잡혀서 숨이 멎을ㅃ뻔했죠 정말
 
그래도 호랑이굴에 잡혀가도 정신만차리면 산다!!! 라는 말을 떠올리고 아무렇지않게
 
'? ..' 라는 표정으로 돌아봤더니
 
남성분께서 핸드폰을 들고 계셨어요
 
칼이나 그런게 아니라서 일단 약간 안심 ㅋㅋㅋ....
(사실 이분 잘못없는데 제가 그냥 겁이 여얼라 많은거............ 죄송해요ㅜㅜ)
 
그리고 숨 헐떡이시면서 저한테  "바쁘세요?" 라고 물어보셨어요.
 
"아네. 지금 친구만나러 가는 길이라서 뛰는 중이에요. 그런데 왜요?" 라고 했더니
 
횡단보도에서 저를 봤는데 맘에 들어서 따라왔는데
 
제가 빨리 걸어서 그분도 빨리 걷다가
 
또 제가 뛰어서 그분도 당황해서 뛰셨대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를 빨리잡아야 상황이 뭔가 종료되겠다 싶어서 잡으신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초지종을 듣고 번호교환을 했어요. ( 착해보이셨고.. 어쩌면 제가 그상황을 빨리 피하고 싶었던.... ㅜㅜㅜㅋ)
 
친구만나서 막 괜찮냐 무슨일이었냐 물어봐서 아그거 헌팅남이였는데 내가 도망간거라고.. 하니까 막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구 나중에 연락하며 알고보니 그분은 20대 중반이셧고 그분께서 저도 그쯤으로 보신듯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17살때 였는데 심지어  저는 빠른입니다.. 휴. 어렸다구요.
 
제가 진지하게 "저 10대에요 ! 17살 갓 입학한 고딩이요!"
 
하니까 밥한번먹고 그이후론  연락이 없으시더라구요
 
ㅋㅋ... 하하 끝이 슬프네 슬프네 하하....
 
 
 
 
하핫ㅎㅎ그때당시엔 진짜 무서웠는데 재밌는 기억으로 남네요 ㅋㅋㅋ 그리고 엄청 당황하셨겠어요...
 
제가 20살쯤 됀줄 알구 헌팅했더니 남자분께서 13살인...그런 차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제가 노안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흑  (주륵)
 
 
 
잘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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