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집도 가까워서 오로지 성우님들 사인받으려고 갔었는데
늦게오면 들어가기도 힘들줄 알고 5시 반정도에 일찍 갔더니, 티켓이 선착순인것도 아니라 오는 사람 족족 쭉 받더군요.
그래서 5시반부터 5시간 반정도 기다려서 입장을 하고, 부스들 다 둘러보다가 성우 싸인회가 1시에 시작이라
11시 반부터 사인회 하는쪽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근데 12시 20분쯤에 친구랑 화장실갔다가 오는데 이미 다른쪽에 줄이 좀 생겨있었어요. 저는 거기서 기다렸구요.
2층에 줄 서는게 싸인회 줄이었는데, 곧 사인회 한다니까 사람들 엄청나게 몰려와서 1층이 벌레처럼 바글바글했음.
조커팀은 "이렇게 질서 안지키시면 사인회 시작 못합니다~" 이러더니 1시되니까 그대로 무질서인 상태서 시작했음.
2층에서 기다리고있는데 1층에 있는 사람들이 몸 우겨넣으면서 들어오는걸 안막고 사인 시켜주더라구요. 개 어이없었음.
2층이 줄이라고 하고 세워놨으면 관리를 하고 막아야지, 게다가 사인할라고 서있는 사람이 몇백명인데.
아무튼 단케이가 여기 사인회 줄 아닙니다~ 이러면서 1층사람들 물리고 2층 줄이 쭈~욱 길어집니다. 대충봐도 500명은 넘어보였음.
저도 500명 중에서 앞의 100명정돈 됬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성우 3분 중 한분만 사인받을수 있다 해도 상관없었는데,
줄 진짜 안빠지더라구요. 앞사람들 지인이랍시고 새치기도 존나게 해대고. 1시부터 2시까지 기다렸는데 전체의 20%도 안빠졌었음.
사람들이 자꾸 벨져성우만 사인받으니까 나중에서야 다무 사인 받으실분~ 하면서 모으고. 전 계속 기다리다가 결국 못받을거 같아서 나왔습니다.
조커팀, 사람들 받을대로 다 받아놓고 성우분들 1시간 내내 사인시켜서 줄선 사람들 20%도 사인 못받게 하고, 관리도 못할거면 그냥 하지마라.
일찍 와서 뙤약볕에 땀흘리며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들 다 호구만드네요. 진짜 기분 더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