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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
게시물ID : lovestory_91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2/14 11:39:17

딸꾹질

 

딸꾹질은 손님

어쩌다 찾아오는

 

아무도 반갑다

하지 않은 손님

 

딸꾹딸꾹할 때마다

숨차고 답답하고

 

힘도 많이 들어

딸꾹질 너는 왜

 

부르지도 않는데

마음대로 그렇게

 

찾아와서는 힘들고

숨차게 하는지 몰라

 

딸꾹질아 이제는

그만하고 저리 가

 

가라 해도 가지

않는 고집쟁이

 

마음대로 왔다가

갈 땐 인사도 없이

 

또 그렇게 혼자

가는 딸꾹질 미워

 

어린 손녀 혼자 하는

말을 듣고 잠시 웃은

호흡 조절 쉽지 않은

어린이가 답답해서

혼자서 했던 말

 

몸이 제 스스로 나름

건강 지키는 방법으로

엄마 들길

 

산모롱이 돌아서면

아지랑이 피어나던

 

아롱다롱 흙내음

논두렁마다 폴폴

 

풀 매던 손 툭툭 털고

쉰내 나는 머릿수건

 

이마에 흐른 구슬땀

닦아내던 울 엄마

 

들길 굽이굽이 마다

우리 엄마 내음 가득

 

그리운 엄마 흔적

가득한 들길에 서면

 

거칠어 투박해진

그 손으로 말없이

 

꼬오옥 잡아주며

눈으로 말씀하시던

 

말 수적은 아버지

그 손길도 그리워

 

흙 내음 가득했던

그립고 또 그리운

 

세월의 흔적 따라

님들은 흔적 없이 떠나

그리운 그 흙 내음도 변해

 

어쩌다 찾아오는 들길

올 때마다 늘 새롭기만

 

이 길 몇 번이나 더

찾아 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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