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2015)' 에서 전지현의 대사.
하정우 : 솔직히 조선군 사령관 하나 죽인다고 독립이 되나?
전지현 : 모르지. 그치만 알려줘야지. 우리는 계속 싸우고 있다고....
2016년 2월 국회의장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 처리를 무산시키고 독소조항이 삭제된 수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와 정확히 오버랩되는 장면이었어요.
그 시작은 김광진 의원. 은수미의원. 정청래 의원....그리고, 생각이 나지않는 수 많은 의원들이 2016년 2월 23일 부터 3월 2일까지 나는 밥먹고 자고 일어나 출근하고 술먹고 당구치고 하던 시간 동안 단 한번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된 연설.
아 ! 뭐지 이 사람들...미친듯이 싸우고 있었구나.
저렇게 똑똑한 사람이 국회 의원인데 왜 난 모르고 있었지???
하면서 굉장한 감동? 감명을 받았었죠.. 물론 거물급 정치인들만 알았지..그 당시는 의원들 하나하나를 잘 몰랐었어요.
그러면서 점차 지지하긴 했지만 맨날 욕만 했던 민주당에 대한 생각 점차 바겼어요.
"내가 잘 모르고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