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오래된 회원, 참 오랜만에 글 씁니다.
또다시 불 지르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꼭 써야겠네요.
누군가 그런 글을 썼더군요.
문재인은 가족 사진이 올라와도 베스트 간다고...
다른 쪽(일베)과 똑 같다고...
그래서 오유나 일베나,라고 하시네요.
참 답답합니다.
시간이 지나서야 우리나라를 세운 '김구'를 인정하고 '이승만'은 인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기준'이란 게 있는 겁니다.
그 기준에 현재로선 '문재인'이지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은 아니기 때문에 오유에서 문재인의 가족 사진이 올라와도 베스트에 가는 겁니다.
문재인이 절대적으로 맞아서가 아니라 가장 기준에 근접하기에 문재인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다섯 후보 중에서 당신들의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 누구인가요?
그나마 기준에 부합하기에 문재인에 대한 글이 베스트에 가는 겁니다.
그것 때문에 오유나 일베나, 라고 한다면
김구나 이승만이나, 라고 하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인가요?
너무 비약해서 죄송합니다.
문재인을 김구에 비하는 것은 제가 좋아하는 문재인과 김구 두 분께 송구스런 일입니다만 예를 든 것입니다.
동성애 문제, 군가산점 문제 등에서 헛점이 보입니다만,
한 나라의 대통령을 몇 가지의 흠만으로 평가하거나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이란 게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총체적으로' 그 사람이 어떤 마인드를 가졌는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칼 같고 짜증나는 상사지만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사가 서로에게 낫지
너무 잘해주고 착하지만 남 이야기 들어주지 않는 상사가 낫습니까?
더민주, 문재인, 부족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100% 내 맘에 맞나요?
하지만 그 부족한 점을 이야기하면 최소한 들어 줄 수는 있는 사람이라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대다수가 문재인 후보를 좋아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최근 몇 가지 부분에서 분명히 문제도 갖고 있지만 얼마든지 뜻을 전달 할 수 있고
소통이 가능한 후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믿고 있습니다.
정말 한 번 만 더 냉정하게 생각해주세요.
몇 가지 흠을 가지고 있더라도 결국 국민 말을 들어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