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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913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dAsky★
추천 : 2
조회수 : 84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11/13 03:00:32
저는 한 1년 전쯤 일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중부내륙 한산한곳은 엄청 한산한거 다들 알고 계시죠??
추월차로에서 시속 180키로 정도로 가고 잇었는데.
물론 네비 믿고 카메라 피해서 갔습니다만...
한 2~300미터 앞에서 트럭이 깜빡이도 안켜고 추월차로로 들어서더라구요.
180키로로 달려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그거리가 얼마나 빨리 다가오는지..ㅡ ㅡ
순간 급브레이키를 확 밟았는데..제차가 ABS가 없는건지..(라프입니다..차종은,,산지 얼마 안되서 당연히 있는줄 알았죠...흠;;;)
핸들이 좌우로 왔다갔다;;; 순간 아..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싶었어요...
그렇다고 브레키 발을 떼자니 받혀서 죽을거 같고...안떼자니 옆으로 확 쏠려서
팅겨나가 죽을거 같고....안전띠도 안하고 있었습니다..ㅡ ㅡ
핸들을 억지로 잡으려고 하면 진짜 팅겨나갈거 같아서 살짝 손만 걸치고 있었어요..진짜 얼어서........
다행히 그렇게 4~5번정도 차가 왔다리 갔다리 하더니 핸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때부터 2시간이 넘는거리를 시속 60키로로 저속운행하며 엉금엉금 왔습니다..
다리가 떨려서 악셀을 잘 못밟겠더라구요..
하아...그때 생각만 하면 진짜 저는 새생명을 다시 얻었구나..하며 삽니다..
물론 저도 잘못했지만..트럭 기사 그당시에는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하니 빽미러로 보면 뒷차가 어느정도 속도로 달려오는지 모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트럭 기사 개객끼....깜빡이좀 키고 들어와 죽을뻔했자나!
p.s : 그런데 핸들이 그렇게 돌아가버린다는건 ABS장착이 안되어있다는건가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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