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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사람아 사람아 만약 나를 다시 잡으려거든...
게시물ID : poop_9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찌
추천 : 0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5 23:10:40
만나서 이야기좀 해보자는 날 

기피하고 전화를 기피하다 드디어 받았을때

그저 미안하다며 하핫 히힛 웃으며 

내가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최악의 헤어짐을 선사한 사람아 

덕분에 난 나를 훨씬 더 사랑하게 되었고

사랑에 좀 더 신중해졌다. 

고맙다.



나와의 추억이 그때는 좋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별로

즐거웠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힛 히힛 웃으며 한사람아

그리워 해야될 여지조차 주지 않아서 

고맙다.



언제나 밝던 넌 헤어지는 순간에도 밝고 가벼웠지

나와 헤어지는 것이 그리 기쁘더냐



너는 너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순 있어도 만날 순 없을 것이다.

그 감정조차 공기처럼 가벼워 금방 날아갈 테니



그렇게 언젠가 철이 들어 

공기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과 사귀어

버림 받아보길.

그리고 깨우쳐 이해해보길

바랄 뿐이다.



부디 전화하지 말라고 수신거부를 해놓았지

넌 내게 전화할 자격이 없거든

사귀었던 사람과의 최소한의 예의와 마무리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에게

난 화가 미칠듯이 나는 순간에도 억눌러..

잘지내라고 했다.



그런데 감히 누구한테 전화를 하려고



만약 내게 말을 하려거든 

미안하다는 소리는 집어치우길

그저 내게

자신과 잘 헤어졌다.

라는 말을 해주어라

너의 입에서 들어 줄 만한 소리는

그나마 그말 뿐일 것 같다.


그것을 그때야 이해하고 아주 만약 

내가 다시 그립거든

부디 다음번에는 만날 다른이에게는

상처주지 말아라

그런 결심을 하고 만약 만날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다면

난 그때 용서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대가 없이 널 좋아하는 사람

그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너를 싫어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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