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을 하여 이제 여자친구는 아니지만 결혼 전 동거시절에 겪은 이야기 입니다. 여자친구와 동거를 하면서 이상한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났는데요.. 집은 반지하 원룸에 많이 습하고 없는돈에 급하게 구한 월세집이라
정말 귀신이라도 나올것같은 어두침침한 분위기의 집이였습니다.. 뭐 그래도 서로 좋아서 급하게 마련한 집이라서 좁다는 불편함을 잊은체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고 있었죠.. 근데 집에 이상한일 자꾸 생기는 것 입니다.
분명 저희는 자기전에 방문을 잠궈두고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눈끄고 보면 문이 열려있는것 입니다. 그것도 잠금쇠만 열려있는게 아니라
문이 활짝 열려져서 있는것입니다.. 매일 겪은 현상은 아니고 1주일에 2~3번정도?? 아무튼 엄청 자주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우리집 열쇠를 가지고있는 다른 사람들이 장난친거라고 생각해서 cctv도 확인했지만 저희집을 다녀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집을 들어가는 작은 통로와 왼쪽에는 1층으로 올라가는 사이 통로만 비추는 cctv라서 문이 왜 열리는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저희는 집주인에게 이 집에 혹시 귀신같은거 있다는 소리는 못들엇냐 전에 무슨일이 있었던 집은 아니냐?? 물었지만
전혀 그런건 없었다고 다만 창고엿던곳을 개조해서 집으로 바꾼거라고 하더군요..
희는 두번째 세입자 였구요 전 세입자 분께서는 1년간 아무 탈없이 잘 살다가 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으로 내려가야되서 저희에게 중간양도를 했습니다.
솔직히 저 상황만되도 바로 집에서 뛰쳐나왔어야 하지만 당장 저희는 갈 곳도없고 돈도 없는 가난한 커플이였던지라 집 주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문을 개조해서 쇠붙이를 걸어서 안에서 잠구면 절대 열리지않게 달아놨습니다.
그렇게 하니 한 3개월동안 문열림 현상도없어지고 아무 걱정없이 잊고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마철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워낙 아침잠이 없는 저는 컴퓨터에 앉아서 게임을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뒤에서 여자친구가 절 끌어안고는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일이냐 물었더니
여자친구가 자고 있는데 갑자기 제가 키스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키스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키보드 소리가 나길래 눈을 떠보니 왠 검은물체가
신을 끌어안고 그 검은물체와 키스를 하고있더랍니다..(아 정말 몇년지난 지금인데도 그 생각하니까 화가나는군요)그러더니 휙 하고는 대문쪽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를 잘 달래주고는 솔직히 당시에는 별 생각없었습니다 그냥 가위눌린거나 그 정도로 넘겼었죠..
근데 이제는 제가 밤마다 가위를 눌리는 것입니다.. 자다가 갑자기 여자친구 목을 조르고 .. 제 기억에는 없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
라면 2개를 끓이고 국물에 5인분가량있던 밥을 다 말아서 먹고 냉동실에있는 아이스크림 거의 다먹고(저희집은 아이스크림을 항상 가득 채워놓습니다.)
그러고도 먹을것을 찾다가 쉬어서 버리려고 모아둔 김치찌개랑 미역줄기반찬을 다 비우고는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치 굶어죽은 귀신이라도 달라붙었는지 무서운 눈빛으로 먹을것을 막 찾던 제모습을 보고는 여자친구는 말없이 울먹거리면서 쳐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 여자친구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제발 이사가자고 빚을 내서라도.. 할수없이 저희는 집주인과 상의해서 마침 2층 원룸에
빈 집이 있어서 그 집으로 그냥 올라가면 안되겠냐고 하시길래 보증금은 그대로 월세를 3만원 더 주는 조건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3년간 아무문제 없이 잘 살았구요.. 아직도 거기에 살고있는 저희는 저희집을 올라가기 전 항상 .. 그 집 대문을 한번씩 힐끔 쳐다보고 올라갑니다. 그리고 저희 이후로는 그 집에 아무도 이사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요 제가 개인사업용 사무실을 사용하기 위해서.. 그 집을
사무실 용도로 저렴하게 들어가려고 합니다. 귀신있는곳에서 사업하면 대박난다는 소리 있잖아요?? ..ㅋㅋ 아무튼 .. 정말 이상한 기운이 가득하던 집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