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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이 없다.
게시물ID : sisa_913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미소
추천 : 30
조회수 : 1335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7/04/29 13:19:08
지금 다들 어대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말한다.

-어차피 문재인이니 내 표는 심메갈에게 줄란다. 내가 준다고 뭐 심상정 되것어? 말하는거 시원해서 좋더만. 걍 한표 줄라구

-어차피 문재인이니 무효표로 항의나 할란다.

-어차피 문재인이니 연휴때 해외여행이나 갈란다.

-어차피 문재인이니 당선되기 전부터 내(단체) 이권 챙겨달라고 항의부터 할거다.

제 정신들이세요?
대단한 예언자들 납셨습니다.
17.5.9일 자정쯤은 예지안으로 보이나보죠?
부탁인데 그날 주가나 좀 알려주쇼 그럼...

분위기가요...
절박함이 없어요.
위기감이 없어요.

최순실은 감옥에서 투표 신청했답니다.전 이게 상당히 상징적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기사 보면서 해머로 머리통 맞은거 같았어요.

다들 적폐세력은 끝났다. 그들이 뭘해도 국민이 이겼고, 결국 정권 교체가 될거다.라고...착각들 합니다.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들 끝장났다고 생각하는 최순실 조차 실낱같은 희망을 안버리고 자기 살길을 위해 한표를 행사한답니다.

포기하지 않은 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들의 절박함과 치열함아 보입니다. 여기서 아무것도 못느끼신 분은 멀리 갈 것도 없이 최근 오유 분위기 보세요. 이게 정권 교체에 전력투구하는 분위기 입니까? 아니면 어대문 자가최면에 걸려서 흥청망청거리는 분위기 입니까? 전 후자라 봅니다.

뭐 이거 언급하면 차단 먹을지 아니면 쌍욕들이 달릴지 모르겠지만 무효표 주장하는 분들이나 심지어, 당선 가망 없는 후보에게 몰표로 쇼부쳐서 확성기로 이용하자는 소리하는 양반들...심상정 안될거 뻔하니 말 잘하는거 칭찬할겸 자기 한표 던져주겠다는 분들... 투표권 행사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이건 민주주의의 절대적인 원칙이죠. 내가 당신들의 선택에 간섭할 권리는 분명 없습니다. 헌데...안타까워하고, 주제넘은 충고는 할 수 있겠죠. 제 자신에게 쏟아질 꼰대니 오지라퍼 라는 비난을 감수한다면요. 

각자의 생각이 "어대문"이라는 거짓 가정을 기반으로 나온 선택지는 아닌지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뽑아줘야 사람이 되지, 뽑아주지도 않는데 그 사람이 어차피 될거란 확신을 갖고 다른 선택을 한다는게 앞뒤가 맞는 말이기나 합니까....

누군가는 또 말합니다. "지금 문재인 지지자들은 박그네 콘크리트 같은 광신도들이라 맘에 안든다. 그래서 난 위와 같이 어대문을 전제로 깔고 다른 선택을 할거다"...

과거에 보수꼴통들이 노무현 지지자들을 "홍위병"이라고 부르며 "과격하고 광신적인 무리"로 이미지를 덮어씌운 일이 떠오르는건 왜 일까요...

대중의 지지를 받는 사람에겐 개중에 좀 정도를 지나치게 "신앙"의 대상으로 추앙하고 따르는 이들이 분명 있습니다. 네, 없진 않아요. 헌데 그들이 전체를 대변하지도 않을 뿐더러, 같은 집단 내에서도 딱히 동조를 받진 않습니다.

추종의 대상이 되는 인물의 됨됨이를 봐도 말이죠...진심으로 박그네와 문재인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 할 수 있습니까? 어디를 봐도 무능과 부패로 얼룩진 사람에 대한 추종과 어디를 봐도 한결 같이 인생 걸어온 사람에 대한 추종이 똑같이 "어휴 븅신들" 취급 받는기 맞는거긴 합니까?

......말이 좀 길어졌습니다. 최순실 투표 신청건에 충격 받아서 이것 저것 길게 썼더니 하고픈 말들이 두서없이 나온 김도 없진 않군요.

요는...우리 제발 절박함 좀 가집시다...진짜 이러다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권 연장 됩니다. 지난 9년간 이 나라가 안망한건 국민의 고혈로 만든 피기둥이 버텨낸 기적 덕분입니다. 정권 연장 되면요? 제가 장담합니다. 5년안에 국가 파산하고 필리핀이 부럽게 될 최빈국으로 떨어질겁니다. 빈부격차는 오늘이 행복했다고 할 정도로 참담하게 벌어질겁니다.

제발 여러분 절박함을 품어주십시오. 지금이 위기라는걸 인식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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