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초에 ... 울 아들내미랑 동네 공원에 놀러갔다가
삐적 마른 떠돌이 개를 봤었거든요
급한대로 아들 먹던 간식 아기과자를 꺼내서 주고 아들이 아직 22개월
밖에 안되서 통조림 사러 슈퍼 가려는데 집에 가는줄 알고 떼써서
실랑이 하는 사이에 또 먹을걸 찾아 두리번거리더니
멀리 가버렸더라구요 ㅠㅠ
바로 다음날 또 찾아봐야지 해놓고 못하고
그래서 통조림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공원 갈때마다 찾았는데
볼수가 없었어요 ㅠㅠ 공원에 있는 김치공장 옆에 귀퉁이에 황태 삶은거랑
통조림 놓고 오면서 아... 혹시 굶어죽은건가 하고 걱정했는데
오늘 아들이랑 산책하는데 김치공장에 갑자기 울 애가 뛰어가는거예요
그래서 붙잡으면서 잡으려는데 그때 그 삐쩍 마른 개가 살이 통통 하게 올라서 우리 쫓아 오면서 짖더라구요 ....
아...진짜 덩치가 큰줄은 알았지만 살이 찌니 더 커보였어요 늠름해진 느낌...
멍멍아 보고싶었어 .... ㅠㅠ 이제 집 생겼구나
너 그렇게 못찾아서 자다가도 한번씩 생각나고 미안했는데 다행이다....
하면서 물릴까봐 뛰어왔어요 ..ㅎ ㅎ 기억 못해도 이쁘다
근데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