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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의 주인공은 우리다.
게시물ID : art_9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몽
추천 : 4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09 18:51:27


 4. 우리 땅의 주인공은 우리다.


오늘도 뉴스에서는 북한의 이야기로 가득이었다.

개성공단이 차단되었네, 4차 핵실험이 준비가 되고있네,
대북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 아니다 어떻다 저떻다 전쟁이 난다 아니다...

무척이나 오래 전, 이 땅이 하나였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제 다들 나이가 들었다. 이미 땅 속에서 흙냄새를 닮아 가는 사람도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노래를 울면서 부르는 어르신을 본 적이 있다.

이산 가족이 있다고 했다.


기억 저편에 흐릿한 얼굴의 엄마,동생,오빠..혹은 아내와

함께 마당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던 날이 생각났던 걸까.



한창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질 때 찍혔던 사진들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사진 한 장 한장에 느껴지는 굉장한 폭발력.

50년의 기다림,그리움,서러움, 그 모든것들이 

한 순간에 터져 나오는 순간이 찍힌 것이다.

이제는 자글자글해진 손으로 꽈악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그들의 얼굴이 참으로 닮았다.


이산가족 상봉이 정치적인 쇼라느니 비효율적인 금전 손해라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그들에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위대하신 수령님 핵무기 대한민국 새 정부 주한미군 좌파 우파....



세상이 떠드는 온갖 잡것들의 

커다란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지만

결국 이 좁은 한반도에서 뒤엉켜 울고 웃는



우리 땅의 주인공은 우리다.


반세기만에 만나 부둥켜 안은 늙은 어미와 딸이다.


http://blog.naver.com/hongly8919


요건블로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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