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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4대강종주, 국토종주. 나혼자 신난 무용담 이랄까...
게시물ID : bicycle2_9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기기사
추천 : 11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09 15:02:02




드디어 국토종주 + 4대강 종주를 끝마쳤네요;;ㅎ


금강, 영산강은 작년 여름에 완주 했구요.


서울에 올라와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번 시험이 끝나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바로 떠났습니다.. (시험을 잘 못본건... 하...ㅠ)



6월 4일. (화요일)

서울 -> 충주댐.

첫날이라 그런지 패기넘치고 어려운길도 없었습니다.

쭉쭉 내려오니 충주댐에 저녁 10시 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야간에 충주댐 라이딩은 무섭습니다;; 귀신나올듯...ㅠ

중간중간 물살곳이 많습니다. 그래도 넉넉하게 많이 사세요.. 6월인데도 완전 덥습니다.


6월 5일. (수요일)

2일째. 알톤사의 딱딱하다고 소문난 안장은... 죽을것 같았다. 사타구니에 전해져오는 통증이란... 미치는줄 알았던...

다리힘과의 싸움이 아닌 안장통과의 싸움이였는데.. 너무힘들었다...

좀 징그럽고 그러지만... 안장과 사타구니, 엉덩이쪽에... 마지막날 보니 두드러기가... 왜그럴까...ㅠㅠ

충주댐 -> 안동댐.

새재 자전거 도로라 불리는 곳인데요;;

재밌었습니다. 업힐도 나름 올라가는 재미.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재미. 다운힐의 짜릿함.

새재길 끝인 상주 상품교를 지나서 안동으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좀 많이 가셔야 합니다;;

탄금대에서 물 사세요. 적당히;;

수안보에서.. 많이 사세요. 조소령. 이화령 올라가려면 힘듭니다.. 날도 더우니.. 수안보에서 농협마트 바로 보입니다.

이화령휴게소. 식사도 하시고 물도 많이 사세요.

불정역에선.. 그날 목적지에 따라서 적당히 사세요;;ㅎ


6월 6일. (목요일)

상품교 -> 달성보.

상품교에서 시작하는순간 오르막내리막 오르막내리막 오르막내리막...

끌고 올라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 패기롭게 자전거타고 넘으셨다간... 하루종일 못갑니다...

낙단보까지는 길이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낙단보에서 달성보까지는 아주 편한 평지입니다.

달성군이 비싸고 방도 후졌었음....ㅠ 밑으로 내려갈수록 방의 품질은 떨어지고 각격은 상승.

상품교 -> 낙단보. 지나가는길에 무슨... 공원하나 지나는데... 거기 말곤 낙단보까지 가야 매점나옴.

그외에는 매점이 보마다 나옵니다.


6월 7일. (금요일)

달성보 -> 낙동강하구둑

창녕보 다음 부터는 자전거도로에 매점이 없다고 봐야함...

시골의 조그만한 슈퍼가 몇개 있긴 한데.. 주인분들이 안계실 경우가 발생함...

창녕보 지나선... 큰 언덕을 두개 올라야함.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무심사 우회길이 자주 나온는데;;

무심사 우회길은 자전거 도로 현지에서도 바닦에 표시가 되있어서 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 외의 산 두개를 넘는건.... 대박사건.

이거 두개 넘다가 힘 다빠졌음... 인터넷 잘 찾아보면 우회길이 있지만.

남자답게 정면돌파 하다가 마지막날 피똥싸는줄 알았음...

그렇게 함안보 도착하면 양산물문화관까지 55키로 정도 되는 거리를... 외로이 떠나야함.

함안보 지나서 언덕 하나 넘는데 거기 내리막길 왼쪽에 휴게실이 하나 있으니 거기서 물 많이 사고. 빵도먹고 우유도먹고 그러길 바람.

양산물문화관 진짜 엄청 멈. 대박멈. 가다가.. 역풍을 만날수도있음. 대박.... 엄청난역풍임.

낙동강 하구둑까진 힘이 다 빠진 상태;; 터덜터덜 굴리게 되는데;; 부산들어가선 길이 별로 좋지 않음.

천천히... 힘드니...





도착후 근처에 계신분들께 이런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을 드리며 완주에 대한 기쁨을 누릴것 같지만.

그저 멍...함 -_-

아.. 왔네? 다리는 왜 힘이없지... 일단 앉아서 좀 쉬어야지, 죽겠네.

뭐 대충 이런 느낌과 기분이랄까...-_-






경건한 자세로 흡입하면. 그때서야 내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타고온 보람을 느낄수있음.ㅎㅎ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다보면 여러 어르신분들을 만날수 있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서로 심심함을 없애며 패달질을 하는데;;


어린나이에 국토종주할 생각을 하다니 기특하다며. 밥을 얻어먹기도 했음. 특히 저 회는... 캬...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하구둑에서 저에게 너무큰 호의를 베풀어주신 광명사시는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 이화령 정상에서도 깜짝놀랄 한끼의 밥을 선물 받았는데. 그분께도 감사하네요;ㅎ



여러분들도 자전거 많이 타세요~ 재밌는데...ㅎㅎ




PS.

내려오는 도중에 코레일에 전화를 해서 자전거 거치가 가능한 기차가 부산->서울 에 배치가 되어있는지 물어봄. 없다함. 승차 안된다 하심.

부산역에서 토요일 밤 23시 10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서울로 복귀를 하는데.

매표를 하러 기다리는 도중 안내원인거 같은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자전거는 거부 당할수 있다함.

매표소에서 다시한번 자전거를 실을수 있는 기차가 있는지 물어봄. 없다함...

자전거 갖고 올라가시면 승차 거부 당할수 있다고 하심.

거부당할꺼 같은 걱정과 스트레스가 밀려옴. 거부당하면 서울 어떻게 올라가야할지...

방법이 없지만... 일단 갖고 기차에 탑승. 기차를 자주 타는 편이라 다른분들께 피해를 안끼치고 탑승할수 있을것 같았음.


아니 이게 뭔가요!!!




무궁화호 4호차 열차카페 한편에 이렇게 자전거 거치대가있는 것을!!!

이렇게 자전거를 실을수 있는데. 제가 물어본 모든 코레일의 직원분들은 안된다 하셨음.

이건 뭔가요...?

제 가슴 쫄깃하고 두근거리게 만든 코레일에 항의 전화를 좀 넣고 싶음...

역무원분들이 잘 모르는 정보가 있는것 같다고;;

실제로 저같은 사람이 서비스가 있는데도 제대로된 안내를 받지못해 서비스를 못밭는 경우가 있을것 같음.

다음부턴 당당히 가지고 타야지... 가슴조린거 생각하면 짜증이 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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