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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불호음식 억지로 먹이지 말라는 글을보고 생각난거
게시물ID : humorbest_913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박쾌변시원
추천 : 90
조회수 : 10551회
댓글수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7/10 13:10: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7/10 03:07:35


월급이 통장에서 광탈했으니 음슴체로

어렸을 때 광역시 도시에 이제 막 신도시로 급부상한 도시에서 자랐음.

중학생 때 까지 그 도시에서 학교를 다녔었는데 초딩때 있었던 일을 아직도 기억 함.


초딩 5학년 때 다른 반에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한번도 4시 이전에 집을 간 적이 없음...

그 때 교내 규칙이 세로 생겼는데 그 규칙이 즉슨 '급식을 남기지 말자' 였음.

그 4시 이전에 간 적이 없다는 친구는 태생부터 마른 친구였음.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 아니라 잘 안 먹는 친구였는데

급식을 다 못 먹었다고 집에 안 보낼 뿐더러 점심시간 이후 수업 조차 들어가지 못 하고

복도에서 식판 바라보면서 시간만 떼웠었음.

남들 청소하는 하교 시간에 청소도 못 하고 그렇게 식판 바라보기만 했음.


고학년이라 교실에서 학생들이 배식하고 밥을 먹었는데

밥 주는 것 조차 적게 주지 않았나봄(그 애와 다른 반이라서 급식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모름) 

결국 그렇게 그 아이는 일년 내내 식판만 보며 복도에 우두커니 서 있었음...


좀 무서운 일도 서서히 일어났음...

그 아이는 그렇게 왕따를 당하고 식판만 바라보며 서 있는 애를 놀리고 욕하고

식판에 있는 음식에 침도 뱉었음

내가 기억하기론 그 학교 부모님 중에 수입이 적은 부모들도 잘 없었고

부모님이 교사인 애들도 더러 있었으나 그런 일이 발생했음.


그 당시엔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었는데(학교 분위기가 그 정도로 강압적이었음...)

나중에 곰곰히 생각 해 보니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아동학대로 교사가 징계 받았을 일인데...

가끔 그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 부모님이랑 오빠가 매일 포트리X,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축구게임만 했었는데

부모님의 무관심도 한몫 했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물론 부모님이 신경 안 쓴다고 학생을 그렇게 대해선 안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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