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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게의 반응을 비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sisa_914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gentain
추천 : 7/12
조회수 : 660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4/29 21:57:07
누군가를 지지하더라도 어떤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친노친문입니다.

하지만 2006년 군생활을 하면서 미군 평택기지 이전에 군인으로 있던(의경이 아니라 군인) 저와 부대원들이 함께 평택으로 이동했을 때는 "지금 이 상황이 뭔가???"했습니다. 이 부분은 일정부분 취지는 이해하지만 군인이 동원된 것은 정말 아니라고, 고노무현대통령님(문재인 님이 아직 당선 안되셔서 전자는 안 붙입니다.)의 실수고 과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문재인 캠프의 1번가도 아주 작은 부분일 수도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안에 있는 정책이 아니라 1번가라는 쇼핑몰을 본떠서 한 것이요. 물론 이건 아주 좋은 방법이고 정말 멋진 일입니다!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변질된 부분이 있고, 문재인 청문회같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 정치에 상대적으로, 또는 절대적으로 무심하단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게 했고, 정책을 보게 했으니까요.
다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투표용지를 현금지폐처럼 여기게 하는 작용인 있지 않을까하는 불안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라고 해도 +가 너무 매력적이고 크지만요.


군게의 분들은 문재인님이 싫은 것이 아니고 많은 정책 중 여성할당제등의 정책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고 이것이 잘못된 정책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성평등은 중요합니다. 지난 시기 여성은 결혼, 출산에 따른 경력단절 등 사회진출에 많은 차별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지금의 20~30대 남성에게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넓게 봐도 지금의 40대 중후반 이상 연세의 남성분들은 여성에 대한 차별을 자행해온 사람들이지만 그 이하 연령의 분들은 상대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범죄를 저지르는 폐기물이나 일베같은 쓰레기가 아닌 이상 모든 사람이 양성평등이라는 가치에 공감하고 있을 겁니다. 30대 초반인 저도 지속적으로 어릴 때부터 성평등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고요. 특히나 저희 세대는 군문제로 인하여 교직원의 남여성비 불균형이 이슈가 되던 시기였고요. 여선생님들은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양성평등을 이야기 했죠.

성차별을 자행해온 것은 윗세대인데(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정작 그로인한 역차별은 역차별로 당하고, 성평등사상으로 남성으로의 이점도 없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보상도 없는 군대를 다녀오고 2년이나 뒤쳐진 상황에서 여성들과 스펙경쟁을 힘들게 치루며 "세"가 아닌 "살"때문에 국제연령보다 2살이나 많은 나이로 집에 눈치보면서 괴로워 해야하는 것이 우리 20~30대 이지 않나요?

다행히 저는 이른 나이에 사회에 앉을 자리를 얻고 살고 있습니다만, 스펙경쟁에 괴로워 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고 이들에게 여성할당제는 군복무로 인한 피해에 여성할당제로 인한 이중고를 격어야 하는 피해를 실제적으로 압박을 받아야 하는 입장의 사람들입니다. 특히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이것저것 걱정할 것 투성이인 상황에서는요.

그들에게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문제인 취업에서 압도적 불리함을 예상하게 하는 여성할당제는 어떤의미에서는 분명 걱정스러울 겁니다.

이것이 이해받지 못 한 결과로 무효표를 던지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고요.

군게분들에게 시사게의 반응은 정작 성차별을 자행해온 세대가 "여자 상대로 그러냐?", "사내새끼가 그렇게 기를 쓰고 계집을 이기려고 하냐?", "여자하나 어쩌지 못해서 그런말을 하냐?"라는 식으로 성평등의식을 교욕받고 내재화한 세대에게 힐난하듯이 하는 것으로 보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시사게 여러분이 성차별을 자행해온 것이 라는 말이 아니고, 위에 쓴 것처럼 말했다는 것도 아니고, 군게분들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정황성 군게분들이 일정부분 이런 종류의 감정을 시사게로 부터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지금 시사게가 해야하는 건 무시나, 그냥 아니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그래도 설득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효표가 기권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지만, 그보다는 정치인에게 너에게 표를 던지는 "유권자 중에는 우리도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는게 더 나은 방법이라고요. 무엇보다도 문재인님은 표를 받고 끝내는 정치인이아니라 계속 소통하는 분이니까 이편이 더 효과가 있다고요.

개혁과 청산, 정상화와 국가가 바로 선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군게분들에게 문재인님은 압도적인 지지에 방만하게 굴 분이 아니라는 설득과 무효표도 좋지만 그보다 더 나은 수단으로써 문재인님에게 투표할 이유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유는 타 게시판으로 부터 "저기는 유머라고 해놓고 정치이야기만 하는게 오유 최고의 유머다."라는 소리를 듣는 곳 입니다. 실제로 많이 과열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이 동력을 이렇게 풀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음...두서없이 말이 길군요...

그러니까....음.........

그... 사이좋게... 토론을...설득을 하는 좋은 커뮤니티의 모습을 지향하자는 거지요.
출처 취중뇌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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