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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비집사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10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뀨룩뀨룩
추천 : 1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1/17 08:45:13
안녕하세요. 고민 많이 하다가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이 좀 길어질 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동물에 관한 질문임으로 여기에다가 글을 남길게요


제목 그대로 저는 예비집사입니다. 고양이를 들일 준비는 되어있지만 아직 아가는 없구요. 마음 각오도 단단히 하고 모든 가족들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사연을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사실 저희 다른 가족분들은 모두 동물을 좋아하지만 어머니께서는 고양이를 극도로 싫어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은 좀 많이 나아진 상태지만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였고요. 그래서 학교는 서울에서 다니고 있었는데 너무 외로움과 우울증과 그런 복합적인 마음의 병이 심해서 휴학을 내고 집에 와서 쉬게 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쉬게된건 저번여름방학부터였고, 집에와서도 그때의 게으름과 무기력함, 우울증을 떨쳐내지 못하자 어머니께서는 병원을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신과 상담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있고, 과거에 있었던 상처들과 그 서울에 올라가서 혼자 힘들었었던 사정들을 가족들이랑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하고, 서로와 이야기를 하며, 치유를 많이 받아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저를 굉장히 사랑해주셨고, 저도 가족을 굉장히 사랑합니다.

근데 저는 다시 서울로 돌아갔을때, 그 외로움, 우울증이 다시 저에게 화살처럼 꽂히는게 너무 겁이 났습니다. 뭔가 지금 집에 왔을때 가족이 저를 반겨주는 것 처럼 그런 반려동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가족을 설득했습니다. 저에게는 동물이 필요하다고, 온기를 나눌수 있는, 학교 다녀왔을때 나를 반겨주고 나에게 안기고 나를 의존하는 식솔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그것을 돌보는 데에는 개 보다는 고양이가 더 제가 기르기 쉽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고 설득을 하자, 고양이를 싫어하시는 어머니도 제 우울증과 외로움의 상태를 아시기 때문에 수긍하셨습니다.


저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원래는 삼십대 경제력이 생기면 그때부터 동물을 들이려고 했습니다. 제 식솔이기에 부모님의 손을 빌리지 않고 돈을 제 돈으로 길러서, 제가 먹이고 기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사정으로 조금 빠르게 당겨서 동물을 들이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저도 압니다. 고양이가 마냥 착한 존재라는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제 전공상 고성능 컴퓨터를 써야하는데 거기다가 털이 섞인다던가, 제가 아끼는 병을 떨어뜨린다던가, 헤어볼 등등으로 토를 한다던가 화장실이라던가 스크레치 등등 동물과 사는데 그러한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그 모든것을 감쌀만큼 저는 고양이의 온기, 제가 학교다녀왔을때 구륵거리며 저의 발치에 부벼대며, 밤에 잘때 옆에 있어주는 따듯한 온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제 각오도 다 되었고, 가족들의 동의도 다 얻어냈습니다. 새끼때는 저희집에서 길렀다가 중성화 수술까지 시킨다음에 자취방으로 데려가려고 합니다. 제가 휴학이 다음해 가을까지이기 때문에, 그 쯤이면 성묘가 되어서 중성화수술을 되도록이면 집에서 시키고 싶거든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그닥 고양이를 좋아하시지 않기 때문에 제 방에 케이지를 쳐 놓고 되도록이면 방 안에서 기르고, 어머니께서 외출하시면 케이지를 풀어놨다가, 다시 방안에서 기를 예정입니다. 제 방은 제 자취방보다 약간 넓기때문에 공간걱정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고양이를 어디서 분양받느냐 입니다.

저는 딱히 고양이의 종을 아직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고양이 종 마다 성격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무난하게 코숏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외래종도 끌리고 지금 여기서 갈등중입니다. 그리고 어제 펫샵에 가서 조언을 들었는데, 동물병원에서도 분양하시는 분들과 연결해주시거나 간혹 유기고양이가 있으면 입양을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은 저는 가정분양을 하고 싶습니다.


들이는 시기는 12월 초중순에 들이고 싶고요, 제가 사는 지역은 대구입니다.
제가 동게분들에게 여쭤볼 것은 이미 노련한 집사분들이 많으시니, 그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고, 가능하면 가정분양을 오유에서 받았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동물병원은 안가보았지만, 십일월 말일쯤 되서 방문해볼 예정이고요.

많은 답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의 생각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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