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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부모님 설득 성공 썰..ㅎㅎ
게시물ID : sisa_9143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나단Roh
추천 : 41
조회수 : 763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4/30 07:01:59
맨날 눈팅만 하다가 가입후 첫 인사입니다. 

노무현의 정신을 사랑하고
문재인의 사람냄새를 사랑하는 40대 아들바보 입니다. 

잃어 버린 10년 동안 사는게 정말이지 너무 힘들어서 작년에는 진지하게 이민을 준비도 했었습니다.
벌어둔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부모님 재산이 많으신 것도 아니어서 
정말 헝그리한 이민 (캐나다 유니펙) 을 계획하고 있었죠. 

이 나라를 제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에서 등떠밀려 쫒겨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순실이 그네 사태 터지고 조금씩 이 땅, 내 나라,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끝까지 방심하면 안되지만....
달님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요즘.....

정말 행복합니다. 

사는게 달라진건 하나도 없는데 행복합니다. 

여전히 마누라 고생시키고 아들놈 (결혼 7년만에 얻은 아들이라 정말이지 이 녀석이 좋습니다) 좋은 곳 못데려가는....
변한게 하나도 없는데 행복합니다. 

이상하죠?
인간이 희망이라는 걸 갖게 되니까
삶이 달라지는 겁니다. 

이래서 정치가 중요하구나.
이래서 좋은 리더를 품고 꿈꾸고 갖는 것이 인간에게 정말 중요하구나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최근의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

저의 부모님은 두분다 대구 분이십니다.
물론 골수 새누리당 지지자시구요.
(아버님은 심지어 핸드폰에 박그네의 사진을 저장해두고 다니신다는....ㅜ.ㅜ)

그런데 그런 두분을, 특히 아버님을 설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죠. 
그동안은 아버지를 설득하려고 했었습니다.
왜 박그네가 문제인지.
왜 노무현이, 문재인이 좋은 리더인지....

꿈쩍도 않으셨던 아버님의 마음이 움직이신건 예상 밖의 포인트에서 였습니다.

아버지.
문재인이 되면 저 일거리가 더 늘어날것 같아요.
(저는 뮤지컬을 창작하고 공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민, 중산층의 삶의 지표를 가장 먼저 느끼는 영역이죠. 문화....)
그런데 이명박, 박근혜 10년 동안 이쪽 바닥 완전히 다 죽었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그러면서 한가지 포인트를 더 추가시켰습니다.

아버지가 나서 주시면 최소 100표는 움직일것 같아요.
아버지가 워낙에 설득력이 있으시잖아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아버지도 기분이 내심 좋으셨나봅니다.

'그래. 문재이니 찍자!'

그리고 저희 아버지. (개인택시 하십니다^^)
진짜 선거운동을 하시더라구요. 

첫 글쓰기에서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네요.
밤샘 작업하고 아침이 되니 기분이 괜히 센치해져서....ㅎㅎㅎ

암튼.. 남은 열흘가량~~~~~
끝까지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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