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싶은 말은, 공자는 주유같은 지략가가 아니야, 그냥 사상가일 뿐이지. 너무 미화된것 같아
포스터에 나온것처럼 활을 쏠줄은 알았는지 몰라. 단지 세치 혀를 무기로 나라를 돌아다니는 세객이라고.
중국의 중화사상은 정말 치가 떨린다. 자문화를 이렇게 왜곡하다니. 공자가 다시 태어났어도 자신이 이렇게
그려지는건 바라지 않았을거야.
원래 주제로 돌아가자면 내가 최근에 읽은 책중에 '배려'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영자들이 첫손가락에 꼽는 필독서가 뭔지 아나요?"
"글쎄요. 경영학에 관한 책 아닐까요?"
"아닙니다. 공자의 제자들이 기록한 '논어'입니다.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거목들은 거의가 '논어' 애독자였습니다. 지금 내노라하는 경영자들도 그렇지요."
"'논어'에 뭔가 대단한 내용이 들어있나요? 그저 낡은 도덕 교과서 같은 것 아닙니까?"
"'논어'는 인간과학을 집대성한 것입니다. 모든 과학이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정치나 경영도 마찬가지죠.
'논어의 핵심 키워드는 '仁'입니다.전체 내용 중에서 105차례에 걸쳐 인을 언급하고 있죠."
"'仁'이란 게 뭘까요?" "어진 마음 아닙니까."
"그렇죠. 그 뜻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깨닫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깨닫는다'는 말에는 아는 것을 실천하 며 끊임없이 개선해 나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인생은 깨달음에 의해서만 바뀝니다. 지식인은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그렇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적은 게 현실이죠. 공자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먼저 실행하라. 그런 다음 말하라'고 말이죠. 논어는 실천과학입니다. 위 차장이 생각하는 것처럼 마음만을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仁'이라는 글자는 사람 인(人) 변에 두 이(二)자가 결합된 것입니다. 사람이 둘만 모여도 서로를 위해 해야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곧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씨라는 겁니다. 그렇게 위하는 마음이 바로 인입니다."
공자의 사상은 어쩌면 예수의 사상보다도 더 근본적인 무언가를 말하는것 같아.
무조건 적인 사랑(아가페)보다는 적절한 배려가 받는사람 입장에서도 더 부담되지도 않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