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살에 빚더미에 앉게되었다는 글입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8909823 제가 작성하였던 글이고, 원문 링크입니다.
그때당시 은행권 빚 백정도에 카드사 빚 이백 가까이
그리구 제 명의로된 연체금, 통신사 빚까지
약 오백가량의 빚이 있었고
오늘 구십퍼센트의 빚을 완납하였습니다.
그동안 은행권, 채권단 등의 전화를 수 없이 받았고
스물한살 제 나이에 정말 버티기 힘들정도로 고달프게
지내왔습니다.
친구도 못만나고 외출한번 하려면 큰마음 먹어야하고
하루 한끼 두끼로 버텨가며(집에서 식사하는거 이외에 밖에서 일하면서 사용할 식대가 없었거든요 ㅎㅎ)
살아 왔습니다.
처음엔 누구한명 믿기도 힘들어지고, 사람한테 마음여는게 힘들정도로 사람에대한 불신이 컷었는데.
그런 와중에 혼자 음악도하고 미술도하고, 손에 든게 휴대전화 뿐이라 게임도하고 영화도보고(굿다운로더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ㅠㅜ)
혼자서 힐링하며 지냈던거 같네요..
이제 백만원도 채안되는 금액만 남아있습니다.
조금씩 제 미래가 어떨지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어린나이에 흔히 어른들이 말하는 사회 암적인 존재가 되버린 저.
군대도 다녀와야되고 그 뒤에는 무었을 해야할지 또 뭐가 하고싶은지.. 그동안은 아무런생각없이 살아왔는데.
이젠 걱정반 희망반 싱숭생숭한 기분이네요.
오유에 자게가 있다는걸 얼마전에 알았네요.
라이딩이 취미라 빚이생기기전엔 친구와 서울-여주 자전거 여행도 다녀왔었는데
또 가보고 싶은데, 빚갚는다고 가지고있던걸 다 팔아버리는 바람에 취미생활도 잃어버렸네요..ㅎ
이젠 얼마남지않은 빚 다갚고나면
제 또래친구들처럼 밝게 다시 제 취미생활찾아서 자전거도타고 공부해서 학교도가고 그렇게 즐겁게 살아도 되겠죠?
무슨 말이 하고싶어서 이글을 쓴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싱숭생숭한가봐요
스물한장짜리 단편집으로 마무리 지을까도 생각해봤는데 제 인생에 장편소설 한번 써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