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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시]나는 무서워
게시물ID : panic_91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물의무게
추천 : 4
조회수 : 8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08 01: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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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무서워
 
자고 있을 때마다 열리는 장롱이 무서워
 
그 안에서 나오는 검은 사람이 무서워
 
그 사람은 나를 계속 지켜봐
 
그러다가 내몸을 더듬지
 
엄마, 엄마 무서워
 
무서워서 엄마를 불렀지
 
엄마는 말했지. 아무 것도 아니란다. 아무 것도 아니야.
 
단지 그림자일 뿐이야.
 
단지 그림자라면
 
단지 그림자라면
 
그림자라면 왜
 
아빠얼굴을 하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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