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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에 ㄸ..또...ㅇ
게시물ID : diet_60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load
추천 : 3
조회수 : 13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1/17 21:21:14
평화로운 월요일 오후

한 주를 순조롭게 시작하던 저는

오후 인포직원에게 날벼락과도 같은 비보를

전해 듣게 됩니다

ㅡ매니져님! 

여자 사워실에 설사 비슷하게 누가

물똥 싸 놓고 갔대요! 

지금 회원님들 못 들어가시게 해야 되겠죠!?


아.. 이 무슨...

순간 불현듯 떠오르는

원주사는 친구의 경험담..

누가 낮에 샤워실에 똥을 거하게 싸 놓고 갔는데

반드시 잡아서 죽이고 싶은데 

잡을 수가 없어 원통하다던 비극적인 이야기..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오.. 신이시여...

한동안 정신이 공황상태에 빠져 있던 나는 

되면 되고 안되면 말고라는, 나이트 부킹서 여성분

연락처 물어보던 심정으로,

우리 여직원에게 찔러보듯이

ㅡ혹시 치울 수 있겠어요? 

ㅡ아니요! 못 하겠어요!

....

왜 슬픈 예감은 빗나가질 않는지..

여직원에게 회원님들 다 나오게 하고 샤워실을

비우라고 전한 뒤

왼손엔 양동이 오른 손엔 솔을 쥐고

문제의 사건현장으로 진입하려는 순간,

커피집 바리스타 여자회원의 측은한 눈빛과

힘내세요란 한마디..

똥 치우는데 멀 힘까지야.. 

 
바닥에 늘러붙은 똥 밀어낸다고 솔질하느라

허기진 배 채우려 빅치킨마요 간장소스를

붓는데

그 빛깔이 내 솔질에 밀려나가던 똥의 물결빛과

왜 그리 겹쳐보이던지.. 


이상 헬스클럽 허드렛일꾼의 경험담이었습니다.(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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