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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고게 베스트 글 보고 적어봅니다...
게시물ID : gomin_914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입again
추천 : 0
조회수 : 1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25 01:19:30
다시 들어가보려고 하니 게시글이 삭제되었다고 해서... 걱정이 되어서 다시 씁니다....
그분이 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님. 세상 사람들 사실, 본인 일 외에 그리 타인 일에 관심 두지 않아요. 정도의 차이이지, 본인만큼 남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부모자식 간이래도 이런 부분은 존재합니다. 본인은 적게 바란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사실 그 사람들한텐 많이 바라는 것일 수 있어요. 

보니까 님 주변에는 특히나 더 그런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은 그 속에서 오랫동안 상처를 받아 그게 축적된 걸로 보이구요. 여행 얘기도, 사실 그 사람들은 별 생각 없었을 수 있어요. 너무 의미 두지마세요. 그냥 그때그 때 떠오르는 말, 쉽게 사람들은 하곤 해요. 여행? 돈 많이 들지 않나.. 근데 얘 지금 결혼할 때 아닌가, 하는 작고 사소한 염려로 몇 마디 했다가, 결국 다녀오셨다니까... 그리고 혼자 다녀오셨다는 말에 본인이 그걸 몰랐으니 약간 미안한 마음으로 왜 말도 안 하고 가냐, 하고 말았던 걸 거예요. 그런데 님께서는 지금 상처가 너무 많아서,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럴 때는 자꾸 다가서려하지 마시고 한 번 천천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걸 추천해요. 지금까지처럼 '나는 같이 놀 사람이 없어. 그래서 혼자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혼자 계실 게 아니라, 일단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세요. 책도 읽고 여행도 해보고 생각도 해보고, 쇼핑도 하고 머리도 다듬어 보고.... 이것저것 본인을 가꾸시면서 생각을 정리하세요. 만약 지금처럼 너무나 외롭고 상처투성이인 채로 타인을 만나게 되면, 더 심해져요. 사교가 나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고요, 또 그 안에서 님은 사소한 것에도 계속 상처받게 돼요. 그리고 매달리는 듯한 태도가 은연중에 드러나서 사람들에게 더 거부감을 느끼게 해요. 본인도 모르게 자꾸 인간관계에 집착하게 되기도 하고요. 

외롭다는 생각을 일단 떨쳐버리시고 운동도 좀 하고 옷도 사입고.... 해보세요. 여유를 가져보세요. 어느 날 만난 친구가 문득, 어 너 좀 변했다? 할 수 있도록요. 아, 내가 이만큼이나 아팠구나... 상처가 있었구나... 깨닫고 치유부터 하셔야지, 무턱대고 고슴도치 같은 사람들 틈으로 돌진하시면 안돼요. 역효과 나요. 

지금 님이 처한 상황이나, 님이 괴로워하시는 게 님의 잘못이라는 게 아니에요. 다만 세상을 살면서는 내 잘못이 아니니까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에 부족할 때가 있어요.. 참 슬픈 일이지만요. 그럴 땐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변화를 주는 게 필요해요. 

외롭고 서운하고 우울해지면 또 고게 오세요. 여기도 사람은 많습니다.

작성자님이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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