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화전놀이
꽃피는 봄이면
동네 아낙네들
계곡에 삼삼오오 모여
웃고 즐기던 화전놀이
꽃잎 따다 화전 붙여서
나눠 먹고 막걸리도 한잔
더러는 있는 집 자제
일명 한량들 기녀 동반
물 좋은 계곡 정자에
몇몇 지인 모여 술잔
기울여 즐기던 놀이
따스한 봄날 화전놀인
전해오는 전통 놀이라고
화전민
가진 것 없고 더욱
물려받은 것도 없어
극히 가난했던 민초들
산골 찾아 비탈진 곳
불로 태워 밭 일구고
나무껍질 벗겨 너와
지붕 만들고 살았던
이를 화전민이라고
예나 지금이나 빈부
차이 극복 못 하면
대를 이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요즈음도 그 비슷한
물려받은 것 많은 이들
그래서 절로 여유로운데
본인 노력하지 않고
조상 탓만 하는 이도
흙수저라는 이들 자칫
대 이어 흙수저 될 수도
부러우면 따라와
요즈음 어느 기업인들
온 장안 민초를 분노로
시끌시끌하게 만들고는
하는 말 부러우면 따라와
모든 정보가 온 국민
공익위한 귀한 것인데
저를 위한 것 인양
빼돌리고 되려 큰 소리
그 나물에 그 나물
사람 됨됨이 남달라
그렇다 위로하면서도
가슴에 대 못 박혀서
분통 터지는 민초들
옛날 어른들 말씀에
윗물 맑아야 아랫물도
주변 충고 우이독경
제 편들 센 권력 믿고
세상 쥐락펴락했던 이
아직 정신 못 차린다
핀잔해도 돌아서서는
끼리끼리 웃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