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만 되면 애들 등교하잖아요
근데 할아버지 한분이 등교지도 같은거 해주셔요
녹색어머니 같은거 하시는 분인데 오늘은 사탕같은걸 가지고 나오셨는지 가위바위보해서 이기면 하나씩 주시더라구요
거의 단판 길어야 한두판으로 끝나는데 한명이 다섯판 내리지니까 애들이 줄서더라구요
암튼 계속 지던애가 "나는 안먹을래" 하면서 갈려니까
뒤에 줄서있던 애들이 "내가 필승법 알려줄께" "내가 두번 따서 너 줄께" "한판 더 해봐" 이러더니
이겨라 이겨라 하면서 응원단까지 출동
암튼 이겨서 사탕 받고 가는 아이의 뒷모습과 응원해주는 아이들 모습보면서
아직 세상은 훈훈하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