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가입한 29살의 부산 남자사람입니다...
글을읽고 저도 많은걸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고등학교때 아버지 사업이 망해 외가집에 쌀을 몰래 가지러 갈정도로 힘들게 살았습니다..
친지들 모두 아버지에게 등을 돌리고 어머님과의 불화 이제와서 종지부를 찍었는데요..
저도 장남으로서 가족을 위해 희생했습니다..
제가느낀건 제이름으로된 빚 (멋도모르고 사인 했다가 아버지가 빌리셨죠)
사채 7천만원 없애는데 9년 걸렸네요
요즘은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돈때문에 싸우죠..
제가 난치병에 걸린걸 알고난뒤 병원비에 제가 배운거라곤 인문계 법대 갈정도의 공부를했지만
잘할자신도없고 집이힘들어 포기하고 집을 먼저살리자고 했는데요..
아버지가 도박에빠진걸 알게되고..
어머니와의 이혼
아들한테 손찌검 까지
저도 힘든데 웃고 삽니다
아직 휴대폰 미납금과 기타잡 빚이 남았지만...
두서없이 얘기 했네요..
혼자만의 희생이 결코 좋은게 아리라고 봅니다..
저 19살이후부터 제가 용돈명목으로 쓴돈이 없습니다..
7년간 사귀다 헤어졌지만... 여자친구가 옷을 사줄정도였으니까요 저는 그냥 한두벌 있는옷입고..
그냥 열심히 살았는데
자신을 위해서도 투자하세요 늦기전에..
하고싶은 일 해보시고요
저보다 힘든 분들 많으시겠지만
힘내십쇼 아직살만한거같습니다...
ps.. 고등학교학비 내주신 故노무현 대통령님 항상 사랑하고 기억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