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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정말 의지나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게시물ID : gomin_914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속의바람
추천 : 10
조회수 : 851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3/11/25 02:42:34
믿었던 사회사람들에게 팽을 당한 후
 
지금 전 4달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잠을 못자거나, 잠을 자더라도 아침에 잠듭니다.
 
그 덕분에 정상적인 생활패턴과 인간관계가 파탄났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불면증으로 호소를 하면 맨날 들리는 소리가
 
 
"그건 니가 걱정이 너무 많아서 그런다."
 
"그전의 일 잊고 맘 편히 가져라"
 
"니가 맨날 밤에 게임하니까 그렇지"
 
"미지근한 우유 한잔 마시고 자라"
 
 
 
등등의 말들을 해줍니다.
 
압니다. 저도 이론은 압니다. 그리도 몽땅 실행할려고 노력합니다. 왜?? 잠좀 제대로 한번 자볼려고요...
 
근데 힘듭니다. 정말 힘듭니다.
 
잠을 못자는게 제 맘대로 안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저에게 뭐라고 합니다...
 
 
저도 잠 자기 싫어서 안 자는게 아닙니다 여러분...
 
전 지금 세상 누구보다도 잠을 제대로 한번 자보고 싶은 사람 중 한명 입니다.
 
흔히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불면증은 개인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가 불면증에 몇달간 시달리고 나서 느낀 점은 그건 전혀 아니올시다 입니다.
 
 
 
이건 정말 의지 초월의 문제입니다.
 
이승에 지옥이 있다면 잠 못자는 지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이번에 느꼈습니다.
 
불면증이나 우울증 같은 문제는 개인 의지의 차이가 아니라 '병'이라는 것을...
 
 
여러분...
 
저도 잠 한번 잘 자보겠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의지드립이나 마음가짐드립 치지 마세요...
 
 
이건 '병'입니다. '병'...
 
 
 
 
 
불면증으로 잠 못드는 밤에 써보는 주저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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