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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좀 해야 살아남능다?ㅎㅎ
게시물ID : freeboard_189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랄뿡
추천 : 0
조회수 : 9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5/12/05 13:19:33
나는 착한사람이 좋다.

그래서 나도 착하고 싶고, 착한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

그래서 누군가 어려운 부탁을 해올때에도 싸가지없게 구는 것들은 잘 안해주지만

정말 안타까운 사람들의 부탁은 성심성의껏 도와주려 애쓴다

근데....요즘 인간들은(나도 요즘 인간이지만_-;;) 안 그런것들이 많다ㅎ

아니..사람들이 잘못이 아니라 세상자체가 그렇다..

카드로 물건을 구입할려고 하는데 한도가 부족했다. (금액이 좀 큰 물건;;;)

내게 현금이 있었으나, 포인트적립도 하고 연말정산 이득도 볼까해서 선입금을 했다.

입금 후, 이틀후면 한도재발생한다는 말을 굳게 믿고..

그리고 오늘 물건을 구입할려고 하는데 한도초과라고 나온다.

카드사로 바로 전화를 걸었다..한도가 하향조정이 되었단다..

하향? 어이없다_-;; 1년 넘도록 현금서비스,할부 사용없이 일시불만 연체도 전혀 없이 써오다가

11월 15일 결재일에 계산착오로 완납을 못하고 20일 결재했다..

주말이 끼여서 17일 인출일이었기때문에 정확히 3일 연체한거다..

그리고 25일 남은 잔액으로 12월 결제대금 선입금까지 했다..

근데..하향조정이 되어서 카드사용도 못하게되고 현금도 하나도 남질 않았다..

화가났다. 그래~ 돈이 억수로 많지못한 부자이지못한 나의 잘못도 있지만

예상밖의 경제적 어려움이 닥친것이다..그리고 1년 잘 사용해주다가 3일연체했다고

바로 하향조정해버리는 처사가 너무 불쾌했다. 좋게좋게 얘기했다..

일단 이번달에 꼭 구입해야할 건이라서 한도복귀를 해주던가 선입금한 돈이라도 돌려달라고햇다

나 좀 애처로웠다_-;; 그러니 나의 사정은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절대 안된다고 딱 잘라말한다..

속상하다가 나중에는 화가 좀 났다. 지랄했다..나 정말 진상처럼 굴었다..

한도담당자 바꾸라고하니 안된단다.. 관리자도 안된단다..전화연결이 불가해서 안된단다..

또 지랄했다. 난 꼭 통화해야겠으니 연결이 안되면 그쪽에서 내게 전화를 걸으라고 햇다..

그리고 잠시 후, 통화를 하고 환불처리를 해주겠단다..휴~ 다행이다..

나 정말 지랄스런짓 잘 안한다..근데, 오늘 깨달았다..

왜 사람들이 지랄스럽게 구는지..안될것같은 것도 해주는구나..

그냥 밑져야본전이다 라는 생각으로 해봤는데..참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참 서글프다..

오늘 나는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남에게 한거다..그 대가로 일은 해결되었다..

ㅋㅋ이렇게 살아남아야하는건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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