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길목에서
3월이 하순 지나
4월로 가는 중에
때때로 힐끗힐끗
뒤돌아 곁눈질한
꽃피는 봄 한 두번
꽃샘추위에 눈 흘겨
행여 곱지 않게 보고
제 탓 감추고 남 탓만
각자 생각 다른 것은
저만의 자유 그래서
남의 일 알 필요 없는
그런데 간혹은
더러 어떤 이는
남 속 어찌 그리
잘 아는지 신통방통
제 뜻에 맞춰 속단
그리고 겁박도 하는
옛말에 제 코 석자
그런 말도 있는데
꽃길
누군가 자신의 길에
만난 이 은인 일수도
더러는 믿지 못 할
걸림돌 일 수도 있는
꽃길 열어주는 은인
행여 될 수 없다면
부푼 꿈 안고 가는 이
길 막는 원수 되지 말라
언제 어디서 또 다른
인연으로 만날 수도
“ 젊은이 앞 길 꽃길로 ”
“ 활짝 열고 꽃마차도 준비 ”
옛날 세상 좀 살아본
어른 말씀 생각나는
희망이 피는
저도 자식 기르면서
남의 자식 탓 말라는
원수 같던 두 집안
귀한 인연 될 수도
자식을 나눈 사돈 된
일 세상 곳곳에 있었던
어떤 이 속상한 마음
달래지 못해 했던 말
그래서 지금 뭐 하는데
하고 화풀이 마구 했던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젊은이 앞길 휘황찬란
그래서 아무도 미래를
장담도 확답도 못 하는
그들 앞길 꽃길 되어라
반짝반짝 빛나거라 하고
두 손 모아 정성으로
비는 일만 하라는 충고
우리의 미래 젊은이 어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