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민주당 계신 분으부터 엄기영 펜션 사건 비하인드 스토리 들은 썰
게시물ID : bestofbest_91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배웠어요
추천 : 323
조회수 : 24295회
댓글수 : 1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2/13 11:56: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13 03:50:50

때는 2011년 5월

4.27 보궐선거 끝나고 얼마 후의 일임.

오랜만에 민주당에 계신 어떤 분과 만났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엄기영 펜션 사건은 정말 신의 한수였음. 어떻게 찾았음?"하고 묻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주 친절히 말씀해주셨음.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시기에

강릉쪽에서 이상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함.

엄후보의 처제, 이모, 조카 등을 자처하며 지지를 부탁한다는 전화가 오는데 전화번호가 이상하다는 거임.

그래서 민주당 소속 모의원의 보좌관 중 한명이 강릉으로 내려갔음.

전화번호들을 보니 희한하게 죄다 연결된 번호였음.

예를 들면 123-4567, 4568. 4569 이런식이었음.

보좌관이 전화번호를 추적해보니 강릉 외곽에 있는 모 펜션이었음.

바로 신고할까 하다가 확실한 물증을 잡기 위해 1주일을 잠복했음.

일하는 아줌마들 숫자, 출퇴근 시간, 누가 어떤 차를 타고 다니는지까지 모조리 파악함.

선거본부에 보고함.

적당한 시기를 고름.

경찰이랑 들이닥침.


내 생각에는 이번에 민주통합당이 확실한 물증을 잡고 있는 것 같음.

과거 10년 동안 여당이었는데 국정원에 자기 사람 하나 없겠음?

아마 제보자라는 사람은 바로 그 국정원 직원일 거임.

이미 그 사람으로부터 상당한 정보를 입수했겠지만

확실한 물증을 잡기 위해 과거처럼 잠복 같은 걸 했을 거임.

그리고 모든게 확실해지자 그중 제일 만만한 애를 덮친거임.


국정원 직원을 사찰했다고?

이거 진짜 웃기는 얘기임.

이명박이랑 새누리당이 지난 5년 동안 제일 공을 들인게 인터넷 실명제임.

덕분에 약간의 전문지식만 갖고 있으면 댓글 알바 이름, 주소 같은 거 알아내는 거 일도 아님.

예전에 인터넷채팅 유행하던 시절에

채팅방에서 욕하고 까불던 놈을 잡은 적이 있음.

까불다 혼난다고 하지 말라는데도 찾아와보라며 계속 까불길래

IP 추척해서 그놈 있는 겜방 자리까지 알아내서 찾아간 적 있음.

민주당 같은 당에 그정도 가능한 인력은 차고도 넘칠거임.

그렇게 신상정보를 파악한 다음 확증을 잡기 위해 과거처럼 잠복을 했을거임.

이건 사찰이 아니라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정상적인 정보수집 활동임.


근데 이걸 갖고 사찰이니 뭐니 개드립을 치는 걸 보면 웃겨서 말도 안 나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