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차이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동쪽 관동 서쪽 관서
관동과 관서의 자연
날씨가 확연히 달라
옛날 이름난 할머니
고개서 눈시울 적신
아침에 출발 관동에서
회덮밥 점심 뚝딱하고
화려한 불빛 강남에서
한잔 술에 춤추는 시대
급변한 시대 부러워
세대차이 느낀다며
옛것 그리워하는
좋은 친구란
알고도 모르는 척
몰라도 아는 척하고
서로 비밀 감춰주고
얼른 몰래 덮어주고
옛날 저지른 못된 짓
낱낱이 밝혀지면서 앞길
꽉 막혔는데 누구 탓 하랴
오늘 제 힘자랑이
훗날 무슨 홍두깨로
살며 느끼는 진정한
친구란 냉정한 판단
바르게 충고 해주는
그런 친구가 필요해
남다른 색깔
초록동색 유유상종
끼리끼리 그 나물에
그 나물이란 말도 있는
비밀 정보 훔쳐서
여기저기 쑥떡쑥떡
그들 뒷날 참 걱정인
세상은 남다른 맛에
산다는 이도 있는데
급변하는 세상 남과
똑같으면 발전 없다며
그래서 남다른 생각
행동 충동하는 이도
의심과 믿음
세상 혼자는 살 수 없는
그래서 옛날 두레 생겼던
요즈음은 남다른 친절
관심 조심 의심 해야
한탕 유혹 꼬드겨 개미
모아 주식투자 해 놓고
전 쏙 빠진 속임수에
누군 제 양손도 의심
절대 믿지 말라 하고
또 가족도 믿지 말라
세상살이 믿음 없인
하루도 살기 힘든데
어디에 누구에 기도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