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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된건지, 엄마가 착한건지?
게시물ID : freeboard_791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더스카이
추천 : 1
조회수 : 1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9 21:17:40

전 부산 살아요.

외가가 경북 예천, 시골입니다.

친척이지만 시골서 키운 농산물, 과일을 엄마가 사다가 먹습니다.

조등 잡곡류,  콩, 감자, 고구마,사과, 배, 홍아? ( 엄마 말로는 해바라기 씨앗 같은것, 건강에 아주 좋다함)......

이것 저것 사다가 먹습니다.

다 맛있지만 사과, 고구마는 정말 꿀 맛입니다.

요즘 매일 예천에 전화해서 오늘은 뭘 사고, 언제 부산에 오는지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 통화합니다.

근데 그게 우리집에서 먹는게 아니라 이웃에  주문받아 파는거라합니다.

물어 보니 이집저집 합쳐서 100만원 정도 엄마가 중간에서 사다 팝니다.

택배비는 예천서 지불하는거구요. 엄마가 이웃에 돈을 받으면 예천에 지불합니다.

근데 요즘 생각해보니 엄마가 중간에서 수고하는데, 작은 돈이라도 때어서 챙기는게 어떤가 싶어 엄마에게 물어보니

시골서 농산물을 여기서 사주는게 어디냐고? 이웃끼리 그러면 안된다고 합니다.

중간에서 엄마의 노력이, 시간이 들어가는데 조금 챙기면 어떤가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영악한건가 생각도 들고, 어머니라서 그런건지.

엄마의 맘에 숙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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