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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꽃신
게시물ID : lovestory_91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4/01 10:14:51

분홍꽃신

 

서울 간 오라버니

분홍꽃신 사 온다

 

새끼손가락 걸고

굳게 약속했는데

 

그 약속 믿으며 부모님

모시고 힘들게 살았는데

 

IMF 영향 사업 망쳤다며

물려받은 땅 모두 달라는

 

아들이란 그 이유 하나

대학 공부 서울살이하며

 

분홍꽃신 사 온다던

오라버니는 간곳없고

 

얼굴 두꺼운 오라비

나타나서 모두 빼앗아가

울며 빈손으로 쫓겨난 동생

 

세상일이란

 

불평 한 번 못하고

그렇게 쫓겨난 동생

 

시장에서 온갖 장사

서민 갑부 되었는데

 

제 버릇 X 못 주고

초라해진 모습 오라비

 

도와 달라 통사정

마음 약해진 동생

 

안방 장롱 위 분홍신

아래 비밀 금고 열어

 

한 줌 돈 내주면서

밥은 굶지 말라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여동생 말에 가슴 치는

 

아들 선호

 

그 옛날 어른들의

생각속엔 아들뿐이던

 

그 때문에 수 많은 딸

울었던 시절 있었는데

 

귀한 집 자식이라며

지나치게 귀히 기른 탓

 

귀할수록 강하게 엄하게

기르라 어른 말 흘려들은

 

인간답게 사람답게

사리분별력 가르치라는

 

세상은 변해

 

신세대 젊은 부부

딸바보 말 들어보면

 

잘 기른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고

 

부모는 비행기 타고

세계 일주 여행 간다는

 

각종 입사시험에서

여성 우수 능력 인정

 

섬세하고 실수 적은

여성 따라잡지 못하고

 

온갖 탓하는 남성 있다는

세상은 날로 변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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