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영화를 좋아한다고 자부해왔지만 
생각해보면 그 동안 스릴러나 머리쓰는 장르의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인생은 아름다워', '쇼생크탈출' 같은 
워낙 걸출한 작품들이야 몇번을 다시 봤지만요.. 

근데 모든 문화컨텐츠들은 자기자신이 처한 상황과 맞물리면 감동의 효과가 배가 되는것 같아요. 

저는 영업직에 종사중입니다. 
얼마전 결혼 한 신혼이라 깨가 쏟아지면서도 
일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었죠.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가고 있었구요.. 

어제 밤 와이프가 운동때문에 늦게 집에 온다고 하길래 오래간만에 집에서 혼자 영화를 봤습니다.  

보다가 혼자 훌쩍였네요.. 괜히 감정이입이 되서..ㅎ

인터스텔라 개봉첫날 
아맥관람하면서 느낀 감동과는 다른, 
뭔지 모를 감정들이  일더라구요. 

암튼  결론은 '참 좋은 영화였다'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저에게 '더없이 소중한 영화'가 
된 것이겠죠. 

어제 거의 다 봐가는데 중간에 와이프가 와서 
둘이서 맥주한캔씩 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봤어요. 다보고 와이프가 침대속에서 저를 꼭 껴안아주면서 '이렇게 따뜻한 침대에서 함께 잘 수 있다는 것만해도 행복이죠?'  하더라구요. 
(부부는 까방권있는거죠...?^^)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살라고 위로해주는 영화 '행복을 찾아서..' 
안 보신분 계신다면 힘들 때 한번씩 보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