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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판원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91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4/06 10:43:06

어느 외판원 이야기

 

방금 입사한 신입 사원

북극에 날아가 냉장고

팔고 오겠다고 말하니

 

회사의 선배 직원들

정신 나갔다며 서로

보며 껄껄 웃었는데

 

온 세상 얼음 천국인

그 극한에서 사는 이들

지금 냉장고 없인 못 사는

 

무더운 남쪽 나라에선

우리가 만든 밍크 담요

제일 인기 있는 상품인데

 

고정 관념 생각 바꾸면

남다른 기회 온다는 말

 

알에서 스스로 깨어난

병아리 새로운 세상 만나

 

젊은이들 지금이 그대에게

별이 될 순간이라 말한다면

 

꼰대의 업적

 

옛날 한때 여성 머리카락

가발이 주요 수출 상품

 

그 때 최대의 목표

백억 불 수출 하여

천 불 소득 하자던

 

가진 것 없으니

무엇이든 이것저것

온갖 상품 많이 만들어

 

다른 나라에 내다 팔아야

살 수 있다던 어느 학자 말

 

누가 먼저 만들어서

세계인 손에 들리주나

그것이 경제 좌우한다던

 

그렇게 맨손으로 시작

지금 천문학적인 수치

 

수출 대국으로 만든 이들

경제 대국 만든 영웅 꼰대

 

마도로스

 

우리나라 6-70년대

세계무역 시작하면서

 

금태 모자 마도로스

선망 대상 인기 직업

 

마도로스 남편 귀국

외국 물품 한 아름

 

부산항 인근 유명한

국제 시장 골목마다

 

외국산 물품 넘쳐났고

불룩한 돈 가방 아줌마

 

외국 물품 머리에 이고

집집 방문 판매하던 여인

 

마도로스 긴 시간 바다

망망대해 떠도는 본인

외롭고 힘들었지만

 

외국 선물 받아 안고

입이 귀에 걸린 장모

 

일등 사위라며 온 동네 자랑

높이 추켜세우던 때도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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