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쳇바퀴를 잘 돌리다 픽 쓰러지는겁니다. 일주일 전 악몽같은 일이 생각나 부랴부랴 또 헤어드라이기로 깨웠지만
당장 깨어났을 때는 강제로 잠을 깨운거로 골골 거립니다. 이 모습도 막 깨어나 골골거리는 사진이예요.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어머니가 안방 매트에 몸을 데워줬지만 매트보단 어머니 팔에 얼굴을 묻고 싶어하더라고요.
보시다시피 어머니 팔과 옆구리 사이에 얼굴을 박고 자고 있었습니다. 혹시 정말 마지막이라 이러는걸까 애써 눈물콧물 삼키며
품었고 역시 밤에 매트에 올려놓고 새우잠 다시 잤습니다.다행히 그 다음날에도 멀쩡히 깨어났고
더 이상 이 녀석 동면 들었다간 다시 깨어날지도 무섭고 제가 그 전에 졸도해서 쓰러질까 부랴부랴 3인용 전기방석 구입했고
그 뒤로 동면으로 절 쓰러뜨리는 불효자식은 안 나왔습니다.
두 번 절 쓰러뜨렸던 아빠쮜(왼쪽)
아빠쮜보단 젊어 아직 동면 경험이 없는 엄마쮜(중앙)
역시 젊어 쓰러져본 적이 없는 딸쮜(오른쪽)
혹시 여러분의 햄스터도 추위에 동면에 들어가셨나요??
그렇다면 당장 헤어드라이기를 꺼내셔서 적정 거리를 유지한 체 따뜻하게 쐬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소중한 햄스터를 깨울 시기를 놓쳐 떠나보내게 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