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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논란의 글을 보면서
게시물ID : humordata_1577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앙이
추천 : 7/16
조회수 : 10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1/20 16:58:18
안녕하세요. 먼저 신입의 조건때문에 답글을 달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점 원글쓴이분을 비롯한 다른 회원님께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드립니다. 원래 논란의 중심에 있는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있는듯 없는듯 유령회원처럼 지내고 있었는데 이글을 보면서 맘이 너무 아파 이렇게 몇자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1년 결혼하여 이제 돌을지난 아이를 키우고있는 35살의 아이엄마입니다. 저는 이 글의 댓글들을 보며 답답하고 숨이 죄여오는듯 함을 느꼈습니다.
저에게 만약 누구의 잘못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누구의 편도 들어주기가 쉽지 않은 내용인듯합니다. 많은분들이 선생님의 손을 들어주시는듯 하지만 어린제자에게 유연함으로 대처하지 못한점이 어른스럽지 못했다는것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만 선생님도 사람이고 선생님의 입장도 있기에 화가 나서 그랬으려니 이해가 되니 마냥 선생님을 질책하기도 힘듭니다.
아이도 분명 잘못을 했습니다. 예식장의 예절이나 깊게 생각하지 않고 금전적인피해를 드린점 일이 있은 후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온라인에 글을 올린 경솔한 행동들.... 그래서 아이들의 잘못을 알려주고 바로잡아주길 원하시는 마음들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글 아래에 달린 댓글들은 아이들을 훈육하는 글이라기엔 너무도 매서운 글들밖에 없는듯 합니다. 아이들이 잘못했다는것을 알면서도 댓글들을 읽고 있으려니 그저 아이들이 가련해집니다.
이 수많은 어른중에 아이들의 잘못을 보듬어주며 가르쳐줄 어른들은 없는것일까 아직 어린아이들인데 몰랐을 수도 있다는것을 이해해줄 어른들은 없는것일까... 난 어땠더라 나는 어린시절 이들보다 더 철이없고 많이 모르던 아이였는데 괜히 제 어린시절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지금의 난 적어도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을만한 삶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어리석었던 제 자신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저를 믿고 함께 해 주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생각하고 더 베풀고 살려 노력합니다. 
다시한번 제 어린시절의 철없던 날들을 잔성하며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선생님의 입장을 이해하는만큼 아이들에게도 이해로 다가가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제 바램이 담긴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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