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달려드는 분들있을까봐
꼭 본문을 읽으세요!!!!!!
글이 깁니다. 아래쪽에 요약있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 11월 12일날 중앙고속도로에서 고라니와 쿵~!!!!!
저는 개인적으로 눈뽕을 혐오합니다.
제가쓴 리플과 글을 보시면 눈뽕을 안좋아한다는걸 잘아실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 나때문에 눈부신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늘 상향등을 자제하고 다닙니다.
잘아는 고속도로의 경우에는 더더욱 상향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매주 1회 중앙고속도로를 300km정도 주행하기 때문에 매우 익숙한 길입니다.
휴게소 순서는 물론, 터널의 순서와 이름, 커브정도까지도 달달 외울정도입니다.....
사고나던날도 상향등없이 주행중이었고,
속도응 110을 넘지 않는 속도로 크루즈 중이었습니다.(2차선에서요^_^)
1차선 뒤쪽에서 상향등을 킨 차가 나타났고, 저를 확인하고 하향으로 돌리시더군요(친절하셔라.......)
그리고 가까워지는거리..혹시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차간거리를 계속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인지...핸들을 두손으로 꽉 잡게 되었습니다..(그날따라 먼가 이상했던거같아요)
그리고 얼마안가 갑자기 시커먼 둥근게 눈앞에 뙇~!!!!!
놀라고 할 틈도없이 고라니구나 인식을 했고.
핸들을 저도 모르게 좌측으로 돌리고 있었습니다.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는데...
순간적으로 피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꺽으면 1차선 차랑 사고난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라니가 보이면 핸들꺽지 말고 그냥 박는게 더 안전하다라고 얘기하던 사람들도 생각났습니다.
왼쪽으로 돌아가던핸들은 일자로 고정됬고...ㅠㅠㅠㅠㅠ
차량 조주석 쪽과 고라니가 쾅~!!!!!
잠시후 1차선 주행차량은 저를 추월....
고속도로라서 차를 세우는게 무섭기도하고 해서,
가까운 임시휴게소로 갔습니다.
차량은 처참했습니다.
범퍼가 아작났고, 안쪽의 워액 통도 박살이 났습니다.
무슨선인지 알수도 없는 여러배선들이 바닥에 질질 끌리고....
급한데로 배선은 잘모아서 워셔액통에 담아두고,
끌리는 범퍼는 때려고 해도 안때저서 천천히 다음 휴게소로 갔고, 다음휴게소 주유소에서 톱을 빌려서 정리하고
차에 있던 전열테입으로 동여매고 목적지 까지 이동했습니다.
차량수리는 화요일에 끝났고 총비용 14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자차처리해서 실제 낼돈은 30만원 조금안되네요.
블랙박스 확인해보니, 고라니가 엉덩이를 차쪽으로 하고있더군요.....
얼굴쪽이었으면 눈이 라도 보였을텐데.....왜갑자기 나타나나 했더니.....엉덩이 였습니다....
그런데 블랙박스를 본 사람들이 모두그럽니다....상향등켰으면 보였을텐데....라고....
그 컴컴한 고속도로를 잘안다는 이유로, 눈뽕을 꺼린다는 이유로 고집피운 제잘못입니다...ㅠㅠㅠㅠ
차한테도 미안하고, 고라니 한테도 미안하네요...ㅠㅠㅠㅠㅠ
이젠 고속도로에서 상향등 키고다니렵니다.
나만 잘보이면된다가 아니라...
나의 안전을 위해서...말입니다.
물론 선행차량이 있거나 반대차선 차량이 중앙분리대 넘어 보인다면 하향등으로 내릴껍니다...
아무튼 저같은 착한사람병 걸려서 하향등만 키시는 분 있으면 앞으로 상향등 키고다닙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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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잘아는 고속도로를 하향등만 키고 다니다 고라니와 쾅!!!!!
2. 눈뽕이 싫어 상향등은 늘 안키고 다님
3. 눈뽕 문제가 아니라 내 안전을 위해서라도 상향등을 켜야겠다.
4. 선행차량 반대차량은 늘 배려하면서.
PS 큰트럭이나 버스는 위쪽에도 차폭등이 있습니다.
그런차들보여도 상향등 꺼야합니다.
운전석이 높아서 난 저쪽 전조등이 안보여도 저쪽은 내전조등이 보이니까요.
모두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