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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예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어요
게시물ID : fashion_133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꼬마여우
추천 : 0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0 21:38:55
 
아마 제가 중학교나 고등학교 시절이었을 거에요.
저희 집은 울산인데 아빠가 서울로 발령나서 아빠랑 따로 살았었쬬(지금도 그렇지만)
그래서 주말에나 보고 그랬는데..
 
하루는 아빠 오는 날에 제가 빨강후드+빨강손목시계 뭐 이런 식으로 빨강빨강하게 입은 날이었어요.
머리끈도 붉은 계열이었나
아무튼 그리고 아빠가 현관문을 두둥!! 집에 뙇!!
 
온 가족이 아빠를 반겼습니다.
그리고 뭐 여보 어서와, 아빠 반가워요 뭐 이런 인사를 나누고 아빠도 한마디씩 해주다가
절 보더니
"ㅇㅇ이는 오늘 빨갱이네!"
 
호에?ㅇㅅㅇ??
와타시.. 괴뢰집단?!?!?!?ㅇㅅㅇ??!?!?!ㅋㅋㅋㅋㅋㅋㅋ
 
통일교육 세대지만 빨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진 않으니까ㅋㅋㅋㅋ 뭔가..아빠가 말하고 싶었던 바를 이해하면서도 약간 괴상한 기분ㅋㅋㅋㅋ
내래 빨갱이믄 아바이 동무는 뭐라요?
 
원래 아빠가 좀.. 말랑말랑, 뿌쥭뿌쥭 뭐 이런 말을 많이 쓰거든요. 물건 묘사하실때도 '그거 뭐였지? 막 이렇게 삐죽뺴죽 한거!' 이러시는 분이라서
저의 뇌는 자연스럽게 '아 빨강이라고 하고 싶었던거군' 하고 이해하고 넘어갔죠.
 
아빠도 말하고 나서 뭔가 이상했는지
잠시 뒤에 '오늘 ㅇㅇ이는 빨강이구나! 음~ 아빠 딸이라 그런지 잘어울리네' 이러십디다ㅋㅋㅋㅋㅋㅋㅋ
 
아바이.. 내래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지만은... 우리.. 이북 사람 맞습네다(소근)
(장난입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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