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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역대급 판짜기론에 대한 반박.
게시물ID : thegenius_47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uide
추천 : 5
조회수 : 117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1/21 02:47:02

낮까지만 해도 반장난식으로 언급되던게 밤되니깐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거 같네요.


장동민 역대급 판짜기론에서 8화 장동민의 플레이를 요약하면.


1. 자신이 꼴찌를 하겠다고 파격적인 포석으로 2명을 포섭 4인 연맹을 만든다.

2. 꼴찌를 가는 척 아슬아슬하게 속이면서 상대 역시 꼴찌 전략을 가도록 유도한다.

3. 동시에 우군 오현민을 우승시킨다.

4. 남에게 꼴찌를 떠넘기고 우승시킨 오현민에게 생명의 징표를 받는다.

5. 상대편 꼴찌가 두 여성 플레이어 중 한 명을 지목해서 싸운다.


정도가 되겠죠. 
...사실 설명 더 안해도 행간에 딱 엄청난 비약들이 눈에 보이실거라고 보네요.




먼저 1의 경우.
 
충분히 해석이 성립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장동민의 제안은 생존을 목표로하는 무적(소속없음)의 두 여성플레이어에게
합리적이고 매력적이었죠. 몇번을 해도 4인 연맹을 구축할 수 있는 확실한 판짜기라고 봅니다.



2의 경우.

하지만 당장 2부터는 계획이라고 말을 하기가 아주 빈약합니다.
본 게임에서는 하연주가 스스로 작전을 누설 하는 둥 역꼴찌 전략이 나올 여지를 줍니다.
그런데 이것이 계획이고 판짜기로서 얘기가 되려면 하연주의 전략 누설이 
장동민의 계획에 반드시 포함된 사실이었어야하는데 이것이 과연 장동민이 통제가 가능한 부분이었을까요? 
아니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장동민은 김-최 연합 중 한명이 자신을 막기 위해 꼴찌 전술을 가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확실한 장치 라는게 과연 있을 수 있을까요.
물론 상대를 속인다는 명목하에 5라운드까지 수전노를 두번 받는 둥 언제든지 역전 당할 수 있는
페이스 유지하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상대 역꼴찌 전술이 반드시 나올 수 있게 한다는 
장치까지는 게임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네요.



3의 경우

이 경우도 반드시라는 조건을 절대 충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본게임에서 김유현의 전술대로 첫라운드에 최연승이 57000원으로 56000원을 배팅한 오현민을 제치고
대주주를 땄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론 경기 승패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순 없었을 겁니다. 
4대2 판을 짠 순간 우승자가 4인 중 한명이라는건 명백했으니까요.
다만 초반부터 56000원을 잃고 대주주를 못 딴 오현민을 우승자로 밀어주기란  힘들어집니다. 
전략적으로 10만원이 채 안되고 대주주 표식도 없는 사람을 우승자로 밀 이유가 없으니까요.
즉 오현민이 반드시 우승한다는 건 계획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룰 수가 없는 겁니다. 
변수가 너무 많으니까요.


4와 5의 경우는 앞 선 1,2,3의 조건이 성립된다면 반드시 이뤄지는 절차임으로 생략하겠습니다.


1의 경우는 반드시 가능하다고 할 때, 2와 3의 절차는 이루어질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판을 짰다는 것은 최소 자신이 어떤 변수가 일어나도 통제가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동민씨가 보여준 패턴은 성립하려면 못 할 것도 없지만 반드시 이런식으로 판이 흘러가기엔
엄청난 비약이 필요합니다. 이번 장동민의 플레이는 요행과 우연이 겹쳐 만든 그럴듯하게 나온 경우라고봅니다.




시각을 바꾸어서 장동민의 전략이 성립하기 위한 세 개의 대전제는.

ㄱ. 장-오 연합에서 우승이 나온다.
ㄴ. 장은 꼴찌가 되어서는 안된다.
ㄷ. 오는 우승자가 되어야 한다


ㄱ은 4인 연맹 구축을 통해서 거의 반드시 충족이 가능합니다. 
장동민은 스스로 꼴찌를 가겠다는 확실한 패로 2명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제라고 합시다.

하지만 ㄴ의 경우 ㄱ의 세부내용과 전면배치가 되므로, 
장은 스스로 꼴찌가 되겠다고 해서 두명을 포섭하고 우승을 확정하지만 게임이 끝날 때 꼴찌는 되지 않는다. 
즉 꼴찌되기 전략 실패 후 장-오가 모두 살기위해서는 
ㄷ 오가 우승자가 되어야한다는 겁니다.

다른 두 플레이어가 우승할 경우.
꼴찌가 되겠다고 해놓고 꼴찌가 되지 않은 장과 오를 확실하게 살릴 수 있다는 보장을 할 수 없으니까요.


ㄱ은 가능하다고 할 때.

ㄴ이 성립하려면 장이 꼴찌 탈출을 확정적으로 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것이 비약에 기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앞서서 이미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ㄷ. 오현민이 우승한다는 반드시 성립할 수가 없는 전제가 되죠.


말은 달리했지만 결국 장동민의 판짜기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겁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있는데 비약에만 기대는 것을 판짜기 혹은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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