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제작자들은 이 프로를 만들때 홍진호 같은 "영웅"을 만들고자 할 겁니다. 편집을 통해 캐릭터도 만들어주고 스토리도 만들어주고 하면서 프로그램의 재미와 흥행을 잡으려고요.
위와 같은 입장에서 봤을때 하연주는 너무 편집에서 제외되어 있어요. 캐릭터도 없고 분량도 없고. 저 사람이 분명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진 않을텐데 뭔가 하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아요.
저희가 보는 시점보다 몇화 정도 더 녹화가 진행되었다고 본다면 하연주는 방송 분량을 챙겨줄만큼 무언가를 전략적으로 하는게 아니라고 봊니다. 즉 지니어스에 기여도가 없다는거죠.
도리어 똑같이 아무것도 안하는 신아영 분량이 더 많은건 신아영은 장동민과의 케미로 재미라는 기여를 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요.
임요환도 후반으로 갈 수록 트롤링이던 가넷0전략이던 분량이 좀 늘어났던거 같구요.
어쨌거나 이번 시즌 저는 재미있네요. 장동민 재발견도 재미있고 유현민 너무 똘똘하고 귀엽고 최연승 완전 잘생겼고 (ㅋㅋ 초반에 멍하고 착하던 이미지였는데 지금 완전 독기 품었음ㅋㅋ ) 김유현도 승부사적인 감이 보여서 좋고요 (남이 짜놓은 판대로 휘둘리긴 싫지만 남을 휘두르긴 좋아하는 ㅋㅋ)
지니어스는 1화에선 참가자들에게 아무런 애정없이 그냥 보다가 회차 지날 수록 특정 참가자들을 응원하게 되면서 매회 심장이 쫄깃해지네요. 데메라도 가면 혹시 떨어지면 어쩌지? 편집이 이런걸 보니 떨어지나? 아니면 한번 더 꼬아서 안떨어지나? 예고편이 저런걸 보니 위험한가? 아닌가 낚시인가? 이러면서 자꾸 제작자들과 심리전하게 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