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노회찬 의원이 현재 판세 1강 3중이라면서 심상정이 2위가 되어야 세상이 변한다고 하면서
홍준표나 안철수가 2위가 되는 것보다 정국 협조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정말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나?
계속 투표할 사람들이 생겨나고 아무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심상정을 지지하면 얼마나 좋겠나?
문재인의 득표율은 가만히 있는데, 홍준표와 안철수가 떨어지고 심상정이 올라가면 얼마나 좋겠나..
그런데 현재 부동표는 10% 내외이고 이들은 어차피 투표하지 않는다.
심상정이 초기 오를 때는 문재인의 지지율은 정체였지만 현재는 하락 국면이다.
홍준표는 오르고 있고...
심상정에게 박근혜 지지자들이 투표할까?
홍준표 지지자나 자유한국당 지지자가 투표할까?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심상정에게 관심이나 가질까?
결국 문재인 지지층의 분열을 야기하는 것이 심상정의 지지 급등이다.
문재인이 30%가 되고, 심상정이 12%가 되고, 안철수가 12%가 되고, 홍준표가 35%가 되는 국면이 안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너무도 태연하게 얘기하지 말자.
87항쟁 이후 노태우가 당선되었고,
IMF이후 이회창과 이인제는 합쳐서 1500만이 넘게 득표하여 김대중보다 거의 500만표 가량 앞섰다.
이명박에 대한 비토가 그렇게 큰 상황에서도 박근혜는 문재인을 이겼다.(부정 선거가 개입되었다고 보지만)
그리 편안하게 문재인과 심상정 가운데 골라 찍을까? 심상정이 2위하면 얼마나 좋아? 이렇게 생각할 시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