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봄 손님
산과 들에 만발한
형형색색 아름다운
둘레 길 구비 마다
빨강 노랑 꽃 가득
그토록 많은 이들
반갑다는 예쁜 꽃
한편 꽃가루 알레르기
봄만 되면 고생한다는
옛 어른 경험 말씀에
얻는 것 있으면 나도
하나쯤 주라고 했는데
그러려니 안타까운 것은
알레르기 고통 너무 심해
새 이야기
각종 새의 칭찬 또는
부러운 이야기 있는데
높이 나는 새 멀리 보고
부지런한 새 먹이 찾는다
제비는 반가운 손님 모시고
까치는 기쁜 소식 가져오는
사랑의 상징인 잉꼬
원앙새 오리 비둘기
토종 암탉과 오리는
다산의 상징이라고
다른 세상
아침 일찍 나온 곤충
새의 먹이 될까 걱정
세상은 삶 그 자체가
양달과 응달이라는데
세상의 몇몇 생명은
응달이 삶의 환경
그들도 조물주가 준
나름의 임무 수행 중
서로의 영역을 지키며
주고받으며 살아야 하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은
더러 자연법칙 완전 무시
각자 제 욕심만 생각
눌러 넘치게 채우려는
그래서 다른 이에게
더러 눈총받는 일도
먼저 손 내밀면
겸손한 마음 담아
조용히 손 내밀면
더러는 우쭐하며 응답
섭섭하게 하는 이 있는
또는 쉬운 사람으로 오해
그래서 겸손 접는 일 있는
선심이 불편함으로 오는
그런 일도 더러 있어서
그래서 이 시대 젊은이들
서로 눈치 살펴 밀고 당기는
진실 순수함 몰라주는 현실 답답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