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터스텔라 아이맥스 예매를 목빠지게 기다리다가.
너무 지루한 기다림와중에 너무 사랑하는 빵형 신작이 나와서 당장 혼자가서봤습니다.
오랬만에 파트너없이 혼자 감상하니 영상에 세세한것도 눈에 잘들어오고 너무 좋았네요.
영화 퓨리는 미국 탱크소대의 소대장인 워대디(브래드피트)가 부하들을 대리고 덮쳐오는 전투에 맞서 견디는 영화인데요.
맞서 싸운다는것보단.. 견딘다는 표현을 쓰는게 맞는거같아요.
감독이 원한것도 맞서서 치열하게 싸운다는 거보다는 열악하고 참담한 상황에 견디는 참혹함을 느끼길 바란듯한 영화였습니다.
나름 괜찮았어요.. ㅋㅋ 일단 장점부터 적어볼게요
장점.
브래드피트를 위한 영화. 진짜 정말 멋집니다. 거친군인 용사의 이미지.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남자중의남자.
매 장면 매 씬마다 그를 위한 영화라는게 팍팍 느껴집니다. 정말 미친듯이 멋집니다. 워대디!
사실 브래드피트를위한 영화지만. 샤이아라보프도 거진 브래드피트만큼 멋집니다. 영화에선 포수로 나오는데
별명이 바이블.. ㅋㅋ 왠지 라이언일병구하기의 성경읖는 저격수를 본딴거같지만, 멋지고 연기가 너무좋기에 패스.!
실. 제. 로. 움직이는 타이거 전차.......덜덜.. CG가 아니라 진짜 타이거 전차래요.. ㅎㅎ
전차 내부상황을 자주보여줘서 예전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참 정겨웠습니다. 충격적인건 영화에 나오는
기관총들 대부분이.. 현재에도 우리나라 군인들이 쓰고있다는거.. (m60, K6..)
단점.
등장인물하나하나 다 매력적으로 다가오긴 하는데. 행동의 당위성이 도저히 이해가안됩니다.
예를들어 노먼이 처음 전차를 타고는 독일군을 쏘지못하죠. 그후에 결국 소대장전차가 폭팔..해버립니다..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장면이었어요. 자기 신념과 양심때문에 못쏜다곤 하는데. 다른상황도아니고 전쟁이고.
거기다가 막바지상황이라. 다들 겪을만큼 겪었을텐데.. 이해가 잘안됬습니다.
또한 식사테이블에서 소대원들이 아프리카에서 다친 말들을 총으로 쏘면서 썩은내를 견딘게 다 브래드피트를
위한거라고 이야기하면서 다들 울먹이는데. 사실 깊이 보지않는 사람들은 왜 눈물을 흘리는지 도저히 알수가없죠.
감독이 의도한건, 아마도 신병인 노먼만 챙겨주는 브래드피트가 너무 야속하다고 느낀 소대원들이
브래드피트가 싫어하는 이야기를 하면서까지, 당신을 위해 우린 이런일도 마다치않았다. 라고 어필하는걸
보여주고싶었는지 몰라도. 전 영화끝나고 나오면서 곰곰히 생각했다는거.....
그외 18세 이상관람가로 나와야 했던 영화가 15세로 나오면서 좀 참혹함이 덜했다는것..
물론 영화가 충분히 전쟁의 참혹성을 보여줬다고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감독이 의도한게 전투의 화끈함이나
인간과 인간의 우정 용기 이런게 아니고,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18세이상 관람가로 찍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18세 이상으로
각본을 좀더 치밀하게 다시 수정하고
극중 인물들이 왜 그럴수밖에 없는지를 좀더 설명해줬다면
아마 조~~금더 괜찮은 영화가 되지않았을까 싶어요.(물론 지금 상영중인 퓨리도 정말 즐겁게봤습니다)
총평을 내려보자면,
브래드피트, 샤이아라보프 사랑합니다.. ㅠㅠ
샤이아라보프 총맞을때 극장 전체 사람들이 허. 허어... 하는 탄식들.....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라는거 였겠죠.. ㅎㅎ
사실 끝까지 살아서 이야하 우린 최고 짱짱맨 퓨리소대다! 라고 외치는걸 보고싶었어요..ㅠ ㅠ
다들 죽지마.. ㅠㅠ
영화가 각본과 연출과 배우의연기로 만들어진다고 가정하면,
퓨리는 각본이 조금 부족하지만
배우의 연기와 연출들이 엄청나게 매력적인 영화라고 할수있습니다. ㅎ
또한 남자라면 피가 끓을수밖에없는 소재. 전쟁! 소대원! 돌격!
너무즐거운 2시간 남짓이었습니다.. ㅎㅎ
- best job ever had.
best ! job ! ever ! h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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