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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였다
게시물ID : freeboard_91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거디
추천 : 0
조회수 : 14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10/03 23:38:11

 좋아서 사귄게 아닌거란것 쯤은
 충분히 알고있었다.

 나보다 친구와의 약속이
 더 소중했음도 알고있었다.

 나와 만날때는
 친구와의 약속사이에 시간이 빌 때 였고
 친구에게 전화오면

 " 응 혼자있어. 빨리와"

 항상 이런식이었다.

 
 만날때는
 기본으로 20분은 기다려야했다
 
 1시간도 기다려봤다.

 
 하지만 내가 5분이라도 늦을때 그는
 다른사람과의 약속을 잡고있었다.


 분명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나는 사과를 하고있었고

 친구들과의 잦은 술자리에
 새벽에 만나러 나가야할때도
 


 그때도 나는 좋았다




 차였다 오늘.


 푸하
 날씨좋다


 감기걸리기 딱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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