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문재인 햇볕정책, 韓 신용도에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북 정책이 한국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2일 보도자료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오는 9일 대선 이후 변할 수 있다며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가 북한에 우호적인 '햇볕정책'을 펼치는 데 관심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햇볕정책은 과거 정부의 정책 기조라면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한국의 국가 신용도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한 상태다.
무디스는 한반도의 긴장감이 계속해서 고조되면 한국 경제와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투자와 소비가 둔화해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고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실제로 군사 분쟁이 일어나지 않아도 리스크 확대는 투자자와 소비자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그에 따른 경기 둔화에 정부가 재정 완화로 대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무디스는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하고 장기화하면 한국의 투자 매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재정 정책도 제한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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