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말을 할데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댓글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위로라도 해주셔도 좋겠습니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26살 남자입니다.
음... 저는 중학교때부터 군대 전역하고 작년까지
한여자를 짝 사랑했습니다.. 거의 10년이죠.
물론 그 여자와는 중학교때부터 절친으로 지냈죠
처음에는 친구사이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친구는 저를 그냥 친구로만 보더군요
저는 그렇지만 그 사실도 알고있어서 너무좋아한지라 고백조차 하지못하고
항상 감점을 숨키고 친구이상으로 대하지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고백하면 앞으로 볼수조차 없을 것같아서요..
그리고 군대를 가서 정리를 할려고 했지만.. 가끔 목소리를 듣는순간.. 얼굴을 마주보면서 이야기하는 순간
설레고 다시 같이 있는 순간이 행복하더군요...
같이있는 순간에는 이순간 죽어도 좋다고 까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이 커져서 이제 감당조차 숨길수조차 없게 되었으면 그것때문에 고민도 많이하고
힘들어도하고 아파도 했습니다. 그런 고민이 만날떄는 없지만 헤어지고나서는 매일 하였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견딜수없어서 고백을 하였습니다..
너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친구는 저를 편하기만 해서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친구로 못지내겠다 이감정으로는.. 나중에 친구로 지낼수있을떄 연락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번도 연락을 하지않다가
4개월뒤에 한번연락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바쁘다고 연락을 피하더군요... 저는 이상하게 눈치없는것인지
그떄는 정말 바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10년동안 친한친구로 지낼떄, 서로 집안사정 고민들도 다알고 바쁘면 문자라도 주고
했던사이였으니깐요
그리고 한달뒤에 다시 연락했지만 그떄도 바쁘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바보같지만 그말 그대로 믿었습니다..
왜냐면 그녀는 저한테 거짓말을 한적이 없으니깐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그녀의 생일에 연락을 하고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하였지만, 번호가 없는 번호라고 뜨더군요..
순간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그녀가 핸드폰을 정지하거나 없앨꺼라는 애기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취직때문에 그러나보다 하고 마음속으로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5개월뒤, 그녀의 집과 저의 집은 걸어서 7분정도 입니다. 그정도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죠 ..
횡단보도였습니다. 음악을 듣고있는데.. 제바로 옆에 그녀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가고 있는 겁니다.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의 스마트폰을 보는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정말 바보같이 ...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꿀때 전화번호나 아님 전에 쓰던 핸드폰을 잃어 버렸을거라고 그래서 연락이 안된거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니면 그녀의 울타리안에 제가 없었서 지워버렸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무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길을 가는게 아니라 그녀를 못본척 다른곳을 갔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6개월정도가 지났어요
그녀의 생일이 다시왔습니다... 전 그 만남이 그우연이 마지막이 될것이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고싶은 이야기를 적었다 지웠다 하면서
제가 그녀와 연락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집주소로 편지를 썻습니다
하지만 너무 부담스러울까봐 다지우고생일축하한다.. 너가 슬픈일보다 웃은일이 많고 잘되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짧은 글을 썻습니다
짝사랑하면서 설레고 좋았던 기억보다 가슴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많지만 그 편지는 진심이였습니다 .
내가 어릴떄부터 순수하게 나보다 더 좋아하고 마음을 다 준 그녀니깐요 ...
그러다가 며칠전에 집에 내려갔다가, 버스가 만원이였지만 집에 빨리가고 싶은바람에 버스를 탔습니다. 그러다가 사람이 많이 빠져나가고
뒤에 그녀가 앉아있는 겁니다.. 스타일은 좀바뀌었지만 그녀였습니다..
하지만 갈등을 하였습니다.. 그녀가 나를 그녀의 울타리에서 없앤거라면, 아니면 원래부터 없었던거라면... 이란 생각에 그냥 그녀가 있는 쪽은 쳐다도 안보고 반대쪽에 좌석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말을 걸고싶지만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습니다.
어느 순간 가다가
힐끔보니 그녀는 히터 빵빵하게 나오는 버스안에서 모자와 패딩 점퍼 후드 모자를 다쓰고 얼굴을 가리고 전화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이 저는 비참했습니다
그녀가 버스안에서 보고 얼마나 불편했으면 버스에 탔을떄는 쓰지않았지만, 그더운 버스에서 모자를 쓰고 후드를 쓰고 점퍼를 썻다는 사실이..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러다가 정류정이 집근처에 한개라 거기서 그녀도 저도 내려야 하였습니다.
그녀는 얼굴을 가린채 빨리 내리더군요 그리고 빠른걸음으로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느리게 내리면서 그녀가 가는 모습을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냥 마음속으로 잘지냈으면 좋겠다 이런생각 뿐이였죠
그리고 제갈길을 가기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일부로 그녀와 마주칠까봐 돌아서 집에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웬걸 그녀도 돌아서 가고 있던겁니다.그래서 저랑 같은 길을 가게 되었죠.. 하지만 그녀가 앞에 있던지라 저는 그녀를 따라가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교차로에서 이대로 가면, 욕심이 계속생길까봐 그냥 다른곳을 들렀다갈라구 그녀의 집과 반대편 횡단보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그녀가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저랑 눈이 순간 마주치더군요.. 그녀는 당황했는지 따라왔어 라는 말 인가 나를 봤어라는 말을 내뺏으면서
뛰어서 가는 겁니다. 한 10미터 뛰어서 가다가 다시 빠른 걸음으로 가더군요...
아마 그녀는 모자를 썻기떄문에 제가 잘못알봤거나... 본인이 너무티나게 행동행다고 생각했던것같습니다.
근데..
저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몸도 굳었구요.. 날씨가 추웠기보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저랑 마주치기싫어서 가짜 핸드폰 통화도하고 모자도쓰고 패딩도하고 뛰어도 가고 그랬던것같습니다.. 하지만 그사실을 저는 그럴지도 모른다고 알고있었어요.. 부인했을뿐이죠
비참하네요 예전에는 평생 곁에서 지켜보고 싶고, 잘되었으면 좋게고 서로 응원하던 친한 사이가.. 이렇게 되었네요
바쁘다고 했던사실이나 저랑 연락을 끊은사실이나 그리고 항상만나자고도 제가 먼저했었고. .
저는 그녀한테 아무런 존재도 아니가봅니다 ...
사실은 그녀와 연락이 안되는 동안 소개팅도많이하고 고백도 많이 받아보았어요 못생긴편도아니고 훈훈하고 호감있는 편이라
하지만 이상하게 누군가 만나도 마음도 열수도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순간 호감을 가진사람들을 보면 그녀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
그래서 미안합니다.. 미래에 제부인이 될사람한테요
마음을 다 줄수는 없을꺼같네요.. 아마 제가 나이를 먹고 사람을 만나면서 속세에 찌들고...그래서그런지
어렸을떄 현실을 몰랐서 첫사랑인 그녀를 좋아했던 만큼
좋아할수는 없을 꺼 같습니다.
그리고 첫사랑인 그녀가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바보같죠. 그렇지만 애증이 교차한다고 할까요?
그런마음이에요... 그리고 상처를 받아서 그런지 아픈기억이 많아서 그런지..말하게되면 내가 그렇게 싫냐구 말하면서 앞으로 모른척살자 쏘아 보고싶고 따지고 싶기도하지만 그건 그때 순간이고 이제는 우연히라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일이 그녀와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